– 이전까지 내가 경험한 최대, 최고의 찜질방은 부산 센텀시티 찜질방이었다. 스타필드가 센텀을 뛰어 넘었는지는 몰라도 비슷한 수준은 될 것. 둘 다 신세계가 만든 거라 구성이 묘하게 비슷.
– 입장료가 2만 2천원인데 아직 어떤 소셜커머스에서도 할인 티켓을 구할 수 없다. 오픈 초기라 가격 관리가 잘 되는 듯.
– 스타필드 인근에 대형 식당들이 즐비하지만, 과연 스타필드 온 가족들이 저 식당에 들를 일이 있을까. 교외 아울렛은 하나의 성이지 열린 광장은 아니다. 지역 경제에 주는 긍정적 효과가 생각보다는 한정적일 것.
– 찜질방 가느라 스타필드 자체는 거의 못 돌아봄.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핵심 가치는 판매(소비자 입장에선 구매)가 아니라 경험. 이런 시장 변화를 잘 아는 유통 대기업의 공간 구성을 뜯어보려면 평일에 와 찬찬히 둘러봐야할 것.
– 이제 차별화된 경험을 주지 못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점차 활력을 잃어갈 게 자명해 보인다. 스타필드처럼 압도적인 규모를 갖추거나, 인사동/홍대거리처럼 고유한 분위기 등의 차별화 요소가 필요할 것. 차별화 요소가 예전에는 경쟁우위 중 하나였다면 이제는 생존조건이 될 듯. 차별화가 아니라면 아예 지역 밀착화가 해법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