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해도 웃기는 AI에 대한 양가감정

개발자 커뮤니티에는 AI에 대한 부정적 글이 넘쳐난다. AI 관련 글이 10개 중 9개고, 그 9개 중 7개는 AI에 대한 부정적 글이다. 거의 신경질적으로 느껴질 정도.

그래도 1,2개 정도의 AI 정보. 신규 모델이 어떻다더라. 어느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더라 같은 정보와 현직자 반응을 이만큼 빨리 알 수 있는 곳이 없으니. 구독을 끊을 수 없다.

AI에 대해 방어적인 지인, 창작자, 개발자를 볼 때면 항상 떠오르는 생각. 자동차가 나왔으면 그 위에 올라탈 생각을 해야지, 왜 경주를 하지?

근데 웃기게도. 지인, 창작자, 개발자가 이번엔 AI를 찬양하며 사용후기를 들려줄때면 이제 내가 방어적이 된다.

‘그건 이미 나도 알고 있는 걸 거야. 저건 도입해도 어차피 큰 차이 없을 거야 등등.’

이게 일명 ‘클로드 블루’다.

AI로 이것저것 다 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난 후. 이걸로 실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데, 지금 이 시간에도 클로드를 써서 나보다 더 엄청난 일을 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나만 뒤쳐진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쓰면서도 제대로 쓰고 있나? 하는 일종의 포모.

이렇게 사람 웃기고 울리고. 빠와 까를 동시에 미치게 하는 걸 보면 진짜 현 시점 인류 최고의 슈퍼스타는 AI가 확실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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