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볼 책] 펀드 가입전 한 번만 읽어보자

펀드투자의 비밀(펀드회사도 말하지 않는)책 제목 : 펀드투자의 비밀(펀드회사도 말하지 않는)
저자 : 최무선
정가 : 11000원 (할인가 : 9900원)
출판사 : 제플린북스
출간일 : 2008. 06. 20

 

 

 

 

 

 

 적금대신 펀드에 저축액 전부를 갖다 바치는 친구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

 

2000년대 들어와서 펀드는 금융업계 최고 흥행 상품이었다.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와 경제 신문 등의 매체가 합심하여 밀어주고 끌어주고 잡아땡겨주어 타워팰리스 사모님도 적금밖에 모르던 우리 어머니도 가입하게 만든 상품.

펀드는 판매회사인 은행과 증권사에게는 판매수수료나 판매보수를,

운용회사인 자산운용사에게는 지속적 운용수수료를 가져다 준다.

반면 고객은 펀드 수익률이 +면 다행이지만 -라도 운용 수수료는 떼인다.

판매사 입장에선 항상 승리하는 게임인 셈.

 

증권사가 주식매매 중개만으로 먹고 살 때는 천수답 경영이란 소릴 들었다.

천수답天水畓, 따로 급수 시설이 안 돼 있어 하늘에서 비가 내려야 그 물로 농사지을 수 있는 논을 말한다.

주식매매가 활발해 지려면 주식시장이 호황이어야 하는데 불황일때는 딱히 팔아먹을 상품이 없어 전적으로 증시의 호/불황 여부만 바라보는 증권사 경영 형태를 비판하는 말이었다.

이런 천수답에 펀드는 사시사철 물을 대는 저수지 같은 구세주 상품이다.

증시가 오르건 내리건 수수료 수입을 챙길 수 있는 것.

 

이 책은 금융사들의 마케팅 장막으로 가려져 있는 펀드의 약점들을 조금씩 들춰내 준다. (비록 나처럼 주주자본주의의 앞잡이라고 비판하진 않지만)

 

펀드사 논에 물 대기 1.

과도한펀드수수료, 시장수익보다 높을 것 없는 수익

 06년 펀드의 평균 수수료 2.25%  같은 해 펀드의 평균 수익률 1.02%

평균치로 봤을 때 수수료 떼면 되려 -가 됐다.

이는 다른나라 보다 유달리 높은 수수료율에 기인한다.

여기에 펀드붐을 타고 수수료가 더 비싼 insight(통찰) 펀드 등이 등장.

금융위원회가 펀드 수수료 인하책을 몇 가지 제시해 보고 있지만, 펀드사가 자신의 소중한 저수지를 그렇게 쉽게 내어줄 것인가…

 

 

펀드사 논에 물 대기 2.

장기 투자 하면 결국 이득이라고? 코스트 에버리징 이펙트의 함정

다달이 돈을 넣는 적립식 펀드의 장점으로 광고하는 게 ‘평균매입단가효과’

예를 들어 주식회사 등푸른의  주식이 6월에 10만원-> 7월에 5만원-> 8월에 10만원 순으로 변화했고 나는 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한 달 10만원씩 적립했다 치자.

3개월간 내 30만원으로 펀드가 매입한 등푸른 주식은 (6월 1주, 7월 2주, 8월 1주) 총 4주로 8월 현재시가로 계산하면 40만원이 된다.

7월에 주식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8월에 다시 이전만큼만 회복해도 이득이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설명하며 펀드사는 주식이 떨어져도 걱정마시고 계속 더 넣으시라고 안심질을 해 댄다.

분명 맞는 이야긴데, 문제는 코스트 에버리징의 정 반대 효과도 함께 말해주는 펀드사는 어디도 없다는 것.

예를 들어, 8월에 10만원 했다가 9월에 20만원 10월에 다시 10만원이 되면,

즉 아까와 반대로 주가가 올랐다가 다시 내렸을때 환매하면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에 의해 손해를 보게 된다는 말씀.

주식형 펀드는 기본적으로 주식과 그 성질이 같다.

펀드라고 무슨 마법을 부릴 수 있는게 아니다.

쌀 때 사서 비쌀때 파는 것이 최고지 꾸준한 적립이 반드시 고이윤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펀드사 논에 물 대기 3.

투자자한테 몰빵 맞은 몰빵펀드 ‘인사이트’

내가 펀드대마왕이라 부르는  박현주 회장의 미래에셋이 인사이트 펀드라는 이름으로 펀드 투자자들의 맘을 설레게 만들었었다. 그 때 펀딩된 금액이 4조 7천억.

책에서는 인사이트 펀드가 어떤 험난한 꼴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안 나와 있다.

 작년(08년) 하반기 금융위기가 본격화 되면서 통찰을 발휘하는 펀드니 어쩌니 했던 인사이트 펀드가 사실은 중국 증시에 몰빵 투자해서 원금까지 싹뚝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100분 토론에 미래에셋 임원이 나와서 ‘투자자들의 과욕’ 어쩌구 발언 때문에 몰빵 펀드는 열 받은 투자자들에게 몰빵을 맞게 된다.

 

 

펀드사 논에 물 대기 번외편.

‘장기투자’ 하라는 자산운용사의 광고는 가치있는 회사 주식을 사서 오래도록 보유하는 가치투자를 말하는게 아니라,  자기네 회사 펀드를 장기간 이용해 주십사~ 하는 말이다.

사실 높은 수수료의 액티브 펀드라면  회사 주식을 하루에도 여러번 샀다 팔았다 할 수 있어서 ‘장기주식투자’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

 

 

네이버 책 소개  : http://openapi.naver.com/l?AAAC2NTQqDMBhETzNuhBCMhnyLLNTEaxRtUpT+JJVY8PaNIsziMcxj0h69nkJ4FtvidCOpkcV38+uuYQ2UheKwHUiA+vKsFNoetgdZED/BgFR5rDqCqk/g2Svm1T/0nFKEaFENOccR+4w/v7J7eF+Fmy64OZ/G5cXinI1hWhyEqaXgvJJ/YKtLd6c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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