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맨의 철학을 만났다. 아득하다.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놀이’임을 깨닫는 순간, 마음이 몹시 편안해졌다.

이 책에서 뽑은 한 줄.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다른이를 기쁘게 하는 것. 인생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놀이. 그런 관점에서 보면, 살사도 파트너를 즐겁게 해 주는 놀이 아닐까. 설혹 내가 힘들어도 상대가 즐겁다면 좋은 놀이. 이리 생각하면 더 많은 이에게 헌신적으로 다가설 수 있을 듯 하다.



악당을 쓰러뜨리기보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 내가 꿈꾸는 정의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정의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자신 역시 깊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각오와 헌신 없이 정의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정의를 위해, 굶주린 사람이 있는 곳까지 날아가 자신의 얼굴을 떼어내 먹인다. 얼굴이 없어져 버리면 힘이 빠져 점점 속도를 잃는다.

세균은 음식과 앙숙이지만, 호빵의 재료인 빵 역시 균이 없으면 만들 수 없습니다. 도움을 받는 면도 있는 것이지요. 요컨대 적군이되 아군, 아군이되 적군과 같은 관계랄까요? 선과 악이란 언제나 싸우면서 공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를 한 단어로 압축하면 ‘등가교환’. 호빵맨에서 연금술사가 보인다. 자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내 상처도 감내하는 존재.

지금까지 해온 일 전부가 보탬이 되었다. 쓸모없는 일은 하나도 없다.

인간, 칠전팔도(일곱번 넘어지고 여덟 번 엎어진다)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그중 어느 하나도 쓸모없는 것은 없다. 실연이나 이혼도 언젠가는 쓸모 있기 마련이다. 이 나이가 되니 그 사실을 잘 알겠다.

실연과 이혼을 해 보면, ‘내가 해 봐서 아는데’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쓸모없는 일은 없다기 보단, 지난 날 내가 한 모든 일의 합이나의 오늘과 내일이니, 지금 이 일에 충실해야지 않을까.

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795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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