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자잔~~
요 긴~ 글은 신문방송학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던 글인데 그 배경과 나름의 의도를 덧붙여서 여기 다시 올린다.
배낭여행 갔다 왔으면 뭔가 기념비적인 결과물을 보여주여야 할 것이 아닌가
멀~~겋게 놀다가 왔다 그럴 순 없잖아. 경험한게 있으면 나누어야지. 그게 커뮤니케이션이잖아
큰 틀은 여거다.
-그 망할 놈의 벽을 깨 부수고 전방위적 교류를 하자!-
그걸 배낭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서 이야기 하다보니 좀 뭉퉁그려져 버린것 같다.
사실 좀 더 날이 선 낫처럼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결국 끝에가서 신방과 파이티잉!
요런 이야기가 된 것 같은데, 이런 결론은 또 이대로 좋지 뭐
정치에서의 진,보수를 논하는게 아니라, 생각의 진보를 가져가자는 요런 취지였는데.
파이팅은 외쳤으나 그것이 시장바닥에서의 단발적 광고멘트가 될 지, 산 고개에서 울려퍼지는 메아리가 될 지는 두고보아야 할 것
무엇보다 중요한건
요렇게 말하는 내가 끊임없이 학습하고 두리번거리고 부단히 꼬물딱 거려야 한다는 요것!
자, 이젠 준희의 사진이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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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늘 철책너머 멀~~~리서 바라만 보던 어흥님!
무서운 분인 줄 알았는데, 예상외의 친근한 면도 있으시네요
넘을 수 없는 철책을 사이에 둔 어흥님도 직접 만나보니 따뜻하고 유쾌한 분이더라구요!
혹시, 다가설 수 없을 것 같은 교수님도 사실은 우리 마음의 철책이 문제가 아닌가요?
이데올로기, 이념이 문제예요?
아니 아니~ 똑같아 지자는게 아니라 그냥 이야기 해 보자구요.
분명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을걸요
그럼, 우린 친구가 될 것 같은데.
유후~ 마침 박유미 동지랑 저는 같은 밀양 박씨더라고요.
족보 따라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는 남매뻘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우린 통일되면 만나기로 했어요.
자~ 이번엔 언어랑 피부색이 문젠가요?
‘인간 커뮤니케이션‘ 시간에 커뮤니케이션 수단에는 언어 말고도 비언어적 수단들이 있다고 배웠는데
음… 바디 랭귀지, 아이컨텍트… and so on…
여튼, 전 거기서 젤 강력한게 진심(truth)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시험에서 문법 문제가 나오면 무조건 2번을 찍던 제가 태국 친구에게 일사천리로 영어편지를 써 내려갔습니다.
문법에 안 맞는 문장이더라도 내 글을 이 친구가 이해할 거라는 확신이 생기니까 중학교 단어 나열로도 문제 없더라고요!
영어공부를 안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지만, 커뮤니케이션에는 성문기본영어보다 더 중요한 뭔가가 있다는 걸 알았거든요.
혼자 가는 여행이었으면 더 자유로웠겠지만, 늘 혼자라면 이렇게 재밌게 놀 수는 없잖아요.
길지 않은 여행에 짧은 만남들이지만 그 자체로도 의미를 가지죠, 게다가
한번 이어진 인연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새로운 매듭으로 묶여질지 모르거든요.
9개월 동안 세계 일주를 하는 중인 00학번 성민 형(당시 별명 청년 류시화)을 방콕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날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내 혀가 안 닿는 곳을 핥아 주는 게 친구 아닌가요?
체온을 나누는 게 정말 중요한 일 같은데…
야옹이랑 멍멍이에게 다가가는 이유는, 내 손길을 뿌리치지 않으니까요
따뜻한건 서로 이끌리나 봅니다.
따뜻한 엿이 서로 엉겨 붙는 것처럼.
자~ 요녀석처럼 환하게 웃으세요, 그리고 친구를 바라보세요.
누구도 외면하기 힘들걸요
아이고~~ 이러고 누워만 계시면 안 되죵~ 죽은 줄 알았네
아직 살날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살아있다면 움직여야죠.
짜자잔~ 전공 점수보다 소중한 친구들에게 선물하려고 왕코르 유적의 떨어지는 해를 엽서에 주워 담는 중입니다.
아아~ 후배님들, 공부도 열심히 해야 되요.
받침대로 사용하고 있는 책 보이시죠? 저처럼 학기 끝나고서야 타국만리에서 전공 책을 복습하면 안 되잖아요.
물론 여행중 불면증을 치료하는데는 절대적인 효험이 있지만요.
(결국 여행 끝날때까지 제 1장을 못 넘어갔습니다zzz)
지평선을 본 적이 있나요?
들은 것과 본 것. 공부한 것과 경험한 건 어떻게 다를까요?
아는 만큼 보이나요, 혹은 보는 만큼 알게 되나요?
신방과 골리앗 팀은 여기에 분필로 자취를 남겼습니다.
후배님들은 더 멀리 가셔요.
저희 20대 중반도 살아보니 살만합니다만, 20대 초반은 말할 나위도 없죠!
더 하드코어하게 나가보세요.
Welcome~!
집에 대문이 개구멍 만해서는 손님이 들어 올 수 없겠죠?
자자~ 대문도 넓히고 높은 담도 허물어 손님을 받아들여 봅시다.
새로운 세상에 초대장을 슝슝~ 보냅시다. 스팸메일보다 더~ 많이! 안 오면 우편물에 압사의 위험을 느낄정도로!
아이고~~~ 주저 말고 들어오셔요~! 청소도 말끔히 해 놨습니다!
설마…… 안이 컴컴하다고 주저 하는 건 아니겠죠?
들어와서 안을 밝히면 될 텐데.
문지기의 얼굴을 봐서라도 이리 오십쇼~~
짜잔~ 신방과 골리앗 팀이 들려주는 여행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려니 저란 인간의 밑천이 바닥났네요.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 더 나가 볼랍니다.
제가 형수형한테 그랬듯이 후배님들도 한 수 배울 그 누군가를 찾으세요.
저희도 젊고 후배님들은 더 젊습니다.
세상은 만만한 놈이 아니지만 그리 대단한 놈도 아니잖습니까!
원래 너무 쉬우면 재미없잖아요.
신방과의 무기는 communication 입니다.
사회과학의 첨병역할을 하는 곳, 그 최첨단에 서 있는 곳이 신문방송학과 아닙니까?
신문방송학도라면 세상과 communication 하기 위한 채널을 열어두세요.
당신의 열정이 당신을 결정합니다
그럼, 시작합니까!
[__Let`s Communicate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