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를 묶어서 나온 책 ‘인간의 두 얼굴’에 나오는 아주 간단한 성향 테스트인데, 결과는 꽤나 곱씹어볼만하다.
아래 글은 인턴 카페에 내가 쓴 글을 그대로 옮겨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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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회식 때 실험해보니 대부분 수긍하더군요
방법.
1. 자기 이마에 손가락으로 알파벳 대문자 E를 그린다.
2. 결과를 보고 싶어도 참는다.
3. 아래로 스크롤 바를 내린다.
이 실험에는 두 가지 유형이 나타납니다.
자기 기준으로 이마에 E자를 그리면 상대편이 보기에는 3자 모양이지요
반대로 상대 기준으로 E자를 그리면 자기가 보기에는 3자처럼 됩니다.
유형 1.
자기가 보기에는 E자인데 상대편이 보기에는 3자 처럼 그린 사람
판단 기준이 내부(자신)에 있는 사람
유형 2.
자기가 보기에는 3자인데 상대편이 보기에는 E자 처럼 그린 사람
판단 기준이 외부(타인)에 있는 사람
처음에 혼자 실험 할 때 저는 제가 보기에 E자를 그린 유형 1이었습니다.
책의 해답을 보고는, ‘대체 자기 이마에 3자를 그리는 인간이 있긴 한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웬 걸, 인턴 회식때 실험해보니 세상엔 그런 사람들도 있을 뿐더러 저랑 같이 재밌게 놀고 있더군요.
아, 영어 E를 쓰라니까 이마에 山 자를 그려놓고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ㅡ,.ㅡ…
* 유형 1과 2 어느쪽이 좋고 나쁘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굳이 좋은 것을 따지자면 자신을 좀 더 이해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은거겠지요.
참고로 외향성과 내향성도 사람이 타고나는 기질이라고 하는데 여기 대해서는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란 책이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내향적인 내가 너무 싫다는 분은 이 책을 들춰보는게 어떨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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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연히 E를 그리면 내가 보기에 E를 그리지 3자를 그리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순전히 내 생각일 뿐이었다.
이래서 사람이란 평생 역지사지를 갈고 닦아야 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