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한겨례 21 에 모교인 영남고가 글의 소재로 등장했다.
정확히 말하면 영남교(중, 고등학교가 함께 있어서 영남교라고 한다)의 교훈인 ‘잘살자’가 글 소재가 된 거다.
다시 한 번 더 정확히 말하면, 영남교의 교훈인 ‘올바르게 부지런하게 튼튼하게 잘살자’ 가 고 노무현 대통령 책의 주제라는 거다.
영남고 졸업생으로서 반갑긴한데,
보수 동네 대구에서도 철옹성 보수학교인 영남교가 ‘진보의 미래’ 를 소개하는 소재가 된다는게 좀 웃기다.
영남고 교훈의 세부 3대 덕목 중 ‘튼튼하게’는 젖혀두고라도, ‘올바르게’ 는 이념의 말장난이 가능하다.
올바르다는 것의 기준이 무엇일까?
영남고 교사들이 말하는 올바름과 노무현이 책에서 말한 올바름이 어느 정도 교집합을 가지고 있을까?
그 확고한 기준이 서로 다르다면, ‘부지런하게’ 역시 문제가 된다.
어긋난 방향으로 ‘부지런하게’ 정진하면 자꾸 엉뚱한 곳으로 혹은 잘못된 곳으로 빠지게 될 뿐이다.
게다가 몸도 튼튼해서 지칠줄 모른다면… 어휴…
이명박 대통령이 너무 건강 체질이라 잠도 안 자고 일하는 모습이 두렵다는 누군가의 말이 떠오른다.
밤낮없이 저질러 놓을까봐…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62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