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재배 인턴기] 4. 도배 봉사활동

포스코건설 봉사단, 저소득 가구 도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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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의 시작은 집안 가재도구 들어내기 부터

주인 할머니가 뭐든 집에 들어오면 못 버리는 성격이신지,

장농 위에 먼지가 융단처럼 쌓인 상자들이 있었다.

‘융단처럼’ 쌓인 먼지는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지내왔는지 입으로 불어서는 잔먼지만 털릴 뿐,

손으로 뜯어내면 마치 솜을 찢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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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봉사활동을 총 지휘했던 직원분과 주인 할머니의 작전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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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저 좁은 집에… 다 들어가지도 못하고 바글바글

하지만 일사분란하게 진행

예상보다 일찍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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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는 기술자가 등장해서 샤샤샥~

요즘은 도배지를 미리 재단해서 풀칠까지 해 놓은 상태로 들고오기 때문에 시공은 금방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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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적인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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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의례적인 부서별 사진…

이게 있어야 회사에서 봉사활동 점수를 인정해 준단다. 증빙서류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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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생활 수준이 높아졌단 걸 절감한게, 이곳 저소득층 가구의 살림살이가 나 초등학교 시절 우리집 살림살이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았다.

LCD 모니터가 있는 컴퓨터, 에어컨, 대형 냉장고 등…


그나마 우리집은 보통 수준이고, 정말 비 오면 물 새는 집에서 사는 친구도 있었다.

그렇다고 걔가 딱히 저소득층 지원을 받았는지는 모르겠고

하기사, 그 동네가 완전 골목골목 미로놀이의 결정판이었지.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의 길 안내 없이는 그곳에서 빠져 나가지도 못하고 헤매게 되는 그 곳.


어느 사회의 양식을 가늠해보는 한 기준은, “그 사회의 소수파가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가” 라고 한다.

우리 사회는 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15년간 비록 느릴지는 몰라도 꾸준히 양식있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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