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의 몸 만들기 도전

배용준

권상우

한채영

이효리

또 누구누구누구누구…

TV에서 몸짱으로 소문난 연예인들은 

1. 타고난 유전자거나

2. 트레이너가 1:1로 몇 달씩 붙어 살면서 관리 하거나 

3. 수술을 하거나…..

혹은 위의 모든 사항에 다 해당되거나 하는 이들이다.

9  to 6. 

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권상우 정도의 몸을 만들기도 유지하기도 어렵다.

6시에 출근해 9시에 퇴근하는 (어찌보면 9to 6보다 더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김종국도 김흥국 몸매로 바뀌기 마련.


그래서 나는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이 

평범하게 운동하고 

평범하게 식사하며 

평범하게 휴식을 취해서 어느 정도 몸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지 실험해 보고자 한다.

(한다! 로 끝나니까 대단한 선언 같지만, 사실 이 실험은 꾸준히 해 왔던건데 이제사 글로 적는 것 뿐이다)


0. 대한민국 평범 직딩(을 자처하는 나)의 현재

신체사항

키 182 (잴 때마다 181.5에서 184.5까지 바뀌는 요상한 고무줄 키)

체중 76 (약간만 방심하면 72킬로까지 떨어지는 지독하게 살 빠지는 체질) 

체지방 10% (를 몇 년째 유지하다 취업하면서 현재는 12%까지 올랐음)


그 외

머리가 크고

상체가 길고

팔도 긴데다

지방이 적어

평균체중을 2~3킬로 넘어섬에도 불구하고 항상 말랐다는 소리를 들음


누구는 어깨가 좁다 하지만 사실 어깨너비는 표준인데 머리가 커서 그런 것임

키가 186이었으면 머리가 몸의 비례를 해치지 않았을 텐데~라며 아쉬워 하지만

그나마 168이 아닌 것에 매우 감사함

(이 머리에 168이었으면 난 매우 음울한 청년이 되었을 것임)


식생활

동네에서 최고 시설의 고시원 거주(참고로 서울인구의 1%가 고시원 주민)

아침은 바나나 한 두개(최근 바나나 값 폭등으로 기분 상당히 안 좋음)

점심은 회사식당에서 직딩의 표준 메뉴 섭취 – 부대찌개, 김치찌개, 낙지 볶음밥 등등

저녁도 마찬가지

주 5일 근무에 한 달 중 4번째 주는 4일만 근무(응? 이건 회사 자랑)

1주일에 1~2회 적당량의 알콜 섭취


총론

아씨~ 쇼핑몰에서 셔츠 주문하면 꼭 팔이 짧아!


1. 평범 직딩의 운동 계획

오후 6시만 되면 땅~하고 지하 회사 헬스장으로 출동!
하지만 케이블 머신도 턱걸이 할 철봉도 없는 하드코어(?)한 곳이라는 거.
아름다운 야간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스트레칭 5분 + 웨이트 30~40분 + 샤워 10분 해서 1시간 넘지 않게 운동
* ‘1시간이면 족하다, 2시간은 해야 한다’ 등 하루 웨이트 적정 시간에 대한 논쟁이 많지만 나같은 평범 직딩에겐 별 중요치 않은 문제다.
우리 직딩에겐 1시간이냐 2시간이냐가 아니라 30분이라도 꾸준히! 가 중요하다.
30분 남짓 하는 운동이라 이것저것 다 깨작거릴 시간이 없다.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스쿼트 위주로 고중량 저반복 한다.
(턱걸이도 넣고 싶지만 매달릴 곳이 없엉~ ㅠ.ㅠ…) 
기본적으로 머신보다 프리웨이트가 효율적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2. 평범 직딩의 식사 계획

할 말이 없다.
넘쳐나는 쓰레기 음식 사이에서 그나마 덜한 음식을 먹는 게 관건이라면 관건.
수분을 앗아가 근육 생성을 막는 염분
맛있어서 더 치명적인 지방
과하면 정서불안(?)까지 불러 일으킨다는 설탕
이 세 가지를 특히 조심할 것.
충분히 많이 먹어도 좋은 것은 깨끗한 물!

3. 평범 직딩의 휴식 계획

근육 생성 원리는 무거운거 들다가 아주 미세하게 찢어진 근섬유 가닥들이 다시 재생하면서 이전보다 강력해지는 것.
한 마디로 쉬어야 발전한다는 이야기!
잘 노는 애들이 공부도 잘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여~
저녁 12시에 자서 6시 반에 일어나니까 6시간 반을 자는군…
기상시간을 늦출 순 없으니까 취침 시간을 11시 반으로 하는 것이 옮을 듯.
사람 체질 따라 다르지만 하루 7시간은 자야 웨이트 트레이닝의 피로가 풀리고 다음 날 완벽한 컨디션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


4.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운동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자꾸 평범평범 하니까 보통사람 노태우 전 대통령이 생각나는데,
흠 여튼 어디까지 몸을 만들 수 있나 계속 지켜볼 것!
엉? 누가 누구를?
당근 내가 나를.

목표

2010년 12월 31일
몸무게 80킬로
체지방 10%
벤치프레스 100킬로
스쿼트 120킬로
데드리프트 120킬로
키 186….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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