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대화할 때 3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1. 상대보다 적게 말할 것
2. 상대에게 주도권을 줄 것
3. 상대의 약점이 아닌 나의 약점으로 웃길 것
첫번째는 대화의 양, 두번째는 대화의 흐름, 세번째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관련된 것인데요.
이 세 가지를 지지리도 안 지키고 못 지키니까 원칙까지 세우고 하는 겁니다.
특히 세번째 원칙, 대화 상대의 약점을 가지고 농담을 만드는 것, 이거 가끔 제게 악마적 재능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게다가 한 번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어서 엄청 재밌고 새로운 아이디어 들이 가을에 낙엽 떨어지듯 우수수 내려앉거든요.
오늘 사랑니 하나를 뽑고 왔는데, 이제 상대보다 적게 말하고 대화의 주도권도 넘겨줄 수 있는 참한 대화 상대자다 될 수 있을 듯 합니다….만,
하루 종일 나 홀로 휴일이라 이렇게 자판과 이야기를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