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짜 놀이인가?

놀이에는 수동적 놀이가 있는가 하면 능동적 놀이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수동적 놀이가 TV시청이나 영화감상이고,

좀 더 능동적인 놀이라면 TV출연이나 영화 출연…. 은 일이겠고

다른 예를 들어야 겠군요.

농구 관람이 수동적 놀이라면

농구하기는 능동적 놀이지요.

그런데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하면서,

고로 분업이 고도화 되면서

놀이를 담당하는 사람과 산업도 고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놀고 싶은 사람은 시간과 돈, 이 두 가지만 들고오면 되지요.

근데 이미 만들어 놓은 놀이터에서 돈 쓰면서 노는 사람은 객체, 즉 고객이자 손님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틀 안에서만 놀아야 하는 플레이어요.

이걸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소비하는 놀이보단

창조하는 놀이

주체적인 놀이


돈을 적게 들이고 노는 것이 공짜 놀이의 원 목적은 아닙니다.

놀이 산업이 짜 놓은 판 대신 나 스스로 놀이판을 짜기 위한 궁리,

공짜로 놀기위해, 즉 소비를 줄이기 위해 뭔가를 창조해 내려는 궁리

이것이 공짜놀이 정신입니다.

친구들을 만나서 술 먹고 노래방, 

혹은 술 먹고 노래방 갔다 다시 술 먹으러, 

또 혹은 당구장에서 저녁 먹고 술 먹고 피시방 갔다가 술 먹고 노래방 가서 마지막엔 찜질방

이런 식의 놀이가 정말 피곤한 우리들을 쉬게 해 주는 걸까요?

이 고민은 고등학교 동아리 모임 뒷풀이를 궁리하면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서른에 문자로 구체화 작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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