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에서 전월세대출 상품을 내놨다. 이건 대박.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 너무 강력한 킬러 서비스다. 잠깐 동안 떠오른 생각을 정리해본다.
– 비대면 서비스다. 이게 가장 강력한 포인트. 2030은 기본적으로 대면 상담에 부담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다, 대면은 시공간 제약이 심하다. 은행에 가거나 대출상담사와 미팅 약속을 잡거나, 이 둘 다 상당히 번거롭다. 연차를 내지 않고 일 처리할 수 있다면 그걸로 다행일 정도.
– 이 때문에 대출 상담사가 직격탄 맞을 것. 아무리 생각해도 대출 상담사 통한 대출의 우위를 찾기 어렵다. 대출 상담사가 불친절하다거나 하는 개인 서비스 역량과는 관계 없다. 애초에 그분 들도 기존 대출 프로세스 내에 위치할 뿐. 그래서 상담사 입장에선 딱히 서비스 개선의 여지도 없다. 판매 상품 차별화가 안 되면 보험처럼 사은품 경쟁으로 돌입하는 수 밖에 없는 걸까…
– 단순 입출금 서비스보다 훨씬 강력한 상품이다. 보도자료대로 큰 무리 없이 실행만 된다면 파급력이 강할 듯. 10년 전까지 은행이 최고의 직장, 가장 높은 초봉을 주는 직장이었는데. 지금 그 균열을 목격하는 듯 하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122074257&lo=z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