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도 11개월차 소감, 들어올리는 게 아니라 파고드는 것

처음에는 내 머리 위로 바를 들어올리는 게 역도라 생각했다.

지금은, 내가 바 밑으로 파고드는게 역도인가 싶다.

역도는 무거운 걸 머리위로 들어올리는 길(道)을 아는 것.

내 머리위로 바를 들어 올리려 하면 바가 큰 S자 궤적을 그린다.

가능한 최대 중량을 들어올리려면 바를 수직으로 올려야하고,

이를 위해 바가 아닌 내 몸이 큰 궤적을 그려야 한다.

내가 편한게 아니라 바가 편한길을 그려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