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책에서 뽑아 올린 단상들

재산을 탕진할 수 있는 방법에는 다음 세 가지가 있다. 가장 빠른 방법은 룰렛, 가장 즐거운 방법은 여자, 가장 어리석은 방법은 주식투자.

이대로라면 여자로 망하는 게 젤 좋은거잖아!

1979년 대니얼 카너먼과 에이머스 트버스키는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경제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전망 이론을 발표했다.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위험이 존재하는 대안을 선택할 때, 사람들은 손실을 뚜렷하게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익을 얻을 때 느끼는 기쁨보다 손실을 볼 때 느끼는 고통이 2.5배나 크다고 설명했다.

이 이론을 그대로 적용하면, 은행적금이 2%일 때 손실위험이 있는 투자는 최소 5%표면이율일때 검토해봐야 하는 건가. 실제로는 ‘확률*수익률’인 기대수익률 개념으로 비교해야겠지만.

첫째는 대중매체와 예측력 사이의 상관관계다. 테틀록은 “대중매체가 떠받드는 유명 예측가들의 적중률은 무명의 예측가들보다 낮았다”라고 지적한다. 라디오와 TV출연자들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둘째,  한 분야를 깊이 알고 이 지식을 모든 분야에 적용하는 전문가와, 여러 분야를 조금씩 알고 복잡한 문제에는 한가지 해법을 적용하지 않는 전문가 중 후자의 적중률이 더 높았다. 다양한 분야를 조금씩 아는 사람들은 거창한 이론에 회의적이어서. 연역적 추론에 의한 설명이나 예측보다는 다양한 자료에서 나온 정보들을 조합하는 유연한 임기응변 방식을 선호하며, 자신의 예측력을 과신하지 않는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이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전문가 간 예측은 엇갈렸고 맞출 확률도 신통찮았다. 한 분야의 전문성이 다른 분야에 저절로 전이되지도 않는다. 초연결시대엔 투자도 열려있고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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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상 깊은 구절에 대한 감상

“주가를 자주 확인하지 마라”

“버핏은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기 위해 TV도 인터넷도 쓰지 않는다. 잡지나 신문도 종이로 본다”

– 매매 충동을 참는데도 의지력이 소모된다, 의지력 역시 소중한 자원이다. 아꼈다 중요한 곳에 써야 한다.

– 단기매매할 게 아니면 자주 확인할 이유가 없다. 나의 주가 확인 행위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랑은 다르다.

– 문제는 대출(레버리지) 활용시. 폭락장에선 반대매매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확인할 유인이 생긴다. 근데 이 경우에도 내가 확인한다해서 반대매매가 막아지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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