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헬스장을 2주만에 나가고, 또 다른 핑계로 역도장은 한달만에 나간 후 확실하게 깨달은 점. 홈트는 허상이다. 더 정확히 말해, 홈트로 몸을 만든다는 건 허상에 가까울만큼 어렵다.
노가다 뛰다 서울대 법대 가 변호사 된 장승수 씨도 있고, 티비보면 온갖 역경을 딛고 출세한 사람들 많다. 홈트로 몸 만든 사례도 그렇게 보면 얼마나 많을까. 근데, 그건 일반적 사례가 아니기에 티비에도 나오고 대단하다 칭송도 받는 것.
집에 어떤 홈짐을 꾸며놔도 헬스장이 주는 긴장도는 따라갈 수 없다. 아니, 적어도 나는 안 된단 걸 확인했다. 집에 있는 턱걸이는 여전히 훌룡한 운동(보조) 도구이며 더할나위없는 이불걸이다. 구매를 후회한 적은 없다.
독서실, 노래방, 헬스장은 말할 것도 없고. 집에서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조차 PC방 가서 하는 걸 보라. 홈트로 몸을 만들 수도 있겠으나. 그정도 의지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의지를 좀 아껴 딴데쓰면 더 크게 대성할 것.
홈트 기구는 내가 아니라 홈트 기구 사장의 몸만 키워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