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년 전, 현대 i30 구매부터 등록까지 절차를 포스팅했는데. 이번에 기아 K5 구매하며 다시 기록으로 남겨둔다.
현대자동차 신차 구매부터 등록까지 절차(프로세스) http://wakenote.com/daily/28982
진행 프로세스
시작
ㄴ 차종 결정 후 다나와 자동차에서 딜러 확인
ㄴ 전에는 여러 어플에서 할인액을 봤는데, 이제 귀찮아짐
ㄴ 다나와 할인액 폭은 100만원에서 최대 143만원까지 있었는데, 최고 할인액 부른 곳은 재직증명서였나? 너무 뜬금없는 서류를 요청해 미팅 취소함
10월 19일 계약
ㄴ 2년 전 다나와에서 계약했던 분과 다시 계약 진행
ㄴ 계약금 10만원 입금, 계좌명이 ‘기아자동차 _계약자명’ 형태였던듯
11월 4일 출고예정이었으나 지연
11월 11일
ㄴ 잔금 진행 중, 영업지점이 10일 영업정지 맞고 출고도 정지
ㄴ 카드로 결제했던 잔금도 전액 취소
11월 말
ㄴ 생산 차량이 불량으로 판정나 재생산
ㄴ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으나, 차가 없다는데 소비자가 딱히 뭘 하겠나. 기다리거나 취소하거나 둘 중 하나지. 그냥 대기
12월 8일 출고
ㄴ 몇번의 출고 예정일을 어긴 후 8일 출고완료
ㄴ 카드로 할부 선수금 결제
ㄴ 이제 파업으로 탁송이 지연
12월 21일 할부 진행 완료
ㄴ 기아자동차 스마트할부 36개월 1.0% 이벤트 금리 적용
ㄴ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처리하면 36개월 0.9%라는 놀라운 금리 적용됨
12월 22일 탁송 완료
ㄴ 오전 8시경 탁송 시작, 10시경 용인 선팅 샵 도착
ㄴ 이미 임시번호판 기한이 만료돼 기아자동차 측에서 반납한 상태
12월 24일 번호판 등록 및 인수 완료
ㄴ 임판 없는 상태라 차를 도로에 몰고 나갈 수 없는 상황. 구청에 몸만 가서 번호판 등록
ㄴ 딜러가 번호판 대행비 대납해 준다고 했으나 그냥 내가 하기로 함
ㄴ 2년 전에 한번 해봤다고, 1시간 걸리던걸 이제 30분 정도 걸려 완료
자동차365에서 온라인으로 신차등록하기(실패기)
정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365 사이트를 이용하면 온라인으로 신차등록 및 번호판 발급이 가능한데, 문제는 수령은 방문해야 한다는 것. 추후에는 택배나 콜, 혹은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 물류 서비스 통해 해결하겠지.
나는 결국 온라인 등록에 실패했는데.
1. 첫날은 액티브엑스 몇 개 깔다 정작 로그인되니, ‘신청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니다’라는 팝업창 과 함께 보이면서 아웃됨. 황당. 영업시간 안내는 로그인 전 미리 해야지. 공무원 사이트 기획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새삼 느낌.
2. 1번 실패 후 이틀 만에 다시 시도. 놀랍게도 그 사이 익스플로러 32비트 버전에서만 작동되던 사이트가, 크로스브라우징 지원. 문제는, 자동차보험 정보가 연동 안 돼 결국 실패.
두 번 실패하고 그냥 구청에 직접 가서 등록함.
온라인 등록이 배민에서 치킨 시키는 것처럼 쉬운게 아니다보니, 딱히 오프라인 등록 대비 큰 이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만약 등록 창구가 많이 붐빈다면 안 기다려도 되니 편익이 꽤 클 것.
반대로, 민원인이 많지 않다면 오프라인 처리가 더 편하게 느껴질정도. 나는 앞에 세팀 정도 밖에 없어 총 소요시간이 30분 정도 밖에 안 들었다.
다음에 차량 살 때 즈음에는, 온라인에서 신청-발급-번호판부착까지 일괄 처리되는 공공-민관 합작 서비스가 나올지도. 혹은, 구매가 아니라 철저하게 구독 형태로 전환될지도.
기아차 파업 단상
차종 카페에 들어가 보면, 신차 계약하고 대기하는 이들이 많은 글을 올린다. 새로운 정보에 가장 목마른 이들이기 때문.
아마 11월 말? 12월 초부터 기아차가 부분파업에 들어가면서 제작과 탁송 전 과정이 지연됐다. 그러니 카페에 신차 계약자의 원성은 말해 뭘 할 것인가.
파업은 당연히 회사 업무에 지장을 준다.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파업을 하면 그게 파업인가. 마치 동그란 삼각형처럼 그 자체가 모순인거지.
그런데, 왜 그런 불편함이 생겼나. 즉, 노조가 파업을 해 출고가 늦어졌다는 1차 원인을 넘어. 그럼 왜 파업을 했나에 대한 논의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 노조 운동의 한계가 여실하다. 노조의 잘못 만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