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접종 후 24시간의 기록

크다면 큰 개인사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도움되는 정보일 수 있으니. 얀센 백신 접종 후 24시간 경과를 남겨본다.

6월 12일 토요일. 오전 8시 20분. 

예약한 동네 내과에 갔더니 내가 첫번째였다. 대략 8시 40분쯤부터 수속 밟기 시작. 간단한 문진표 작성 후, 4명이 한 그룹이 되어 진료실에 들어가 구두로 ‘특이사항 없는지 체크’

8시 50분경, 그 병원에서 첫번째로 접종함

다른 주사보다 좀 더 아프더라는 말을 들어서 주사기랑 백신 병을 유심히봤는데, 일반적인 주사기나 용액과 다른 점을 못 찾았다. 

백신 놓는 곳은 왼쪽 어깨 위. 국민학생들은 기억하고 있을 불주사 놓는 그 위치 쯤에 놓는다. 근데 하나도 안 아프더라. 나중에 인솔 간호사 분께 여쭤보니. 주사랑 링겔만 19년째 놓고 있는 병원 에이스라고. 결국 백신 주사라 해서 딱히 더 아픈건 아니다. 주사 놓는 사람의 기술 문제인 것.

이후 종이 한 장짜리 안내문을 나눠주면서, 읽어보고 15분 후 집에 가라고 한다. 15분 동안 병원에서 혹시 모를 경과를 보는 것. 두번째로 맞은 남성은 맞자마자 바로 욱씬거린다며, 나에게는 괜찮냐고 묻는다. 나는 그냥 일반적인 주사 맞은 후의 욱씬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태.

15분 기다린 후, 혹시 몰라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사서 집에 돌아옴. 인솔하시던 간호사 분도 그렇고, 커뮤니티에서도 보통 접종 후 저녁, 그 다음날 아침에 몸살처럼 증상이 올 수 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내게도 그것이 왔다.

접종한지 대략 10시간이 지나 저녁 6시

이즈음부터 슬슬 몸살 기운이 돌기 시작. 집에 있는 편의점 산 500mg 타이레놀 두 알 먹었는데, 결과적으로 진통 효과가 있었는지 의문임. 아프기는 계속 아팠음. 근데 타이레놀 안 먹었다면 이것보다 더 아팠을 수도 있으니. 좀 더 먹을 걸 그랬나 싶음.

만약 접종 후 몸살처럼 아플 수 있다는 걸 몰랐다면. 백신 접종하고 오히려 코로나 걸린거 아니냐며 걱정할 법 하다 싶음. 이래서 아는게. 특히 정확히 아는 게 큰 힘이구나 싶다.

그리고 대망의 잠자리에서. 

계속 자다 깨다 하면서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음. 이게 일반적인 몸살이랑은 좀 달라서, 생소한 느낌의 몸살이랄까. 몸을 끝없이 뒤척이게 되는. 경험한 적 없는 특이한 몸살이었음.

그리고, 지금 이 글 쓰는 6월 13일 오전 10시.

접종 후 약 25시간이 지났고. 자리끼를 한 것처럼 컨디션이 덜 돌아오긴 했으나. 완연히 회복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음. 만약 접종하고 그 담날 바로 출근이었으면 다시 연차썼어야 할 뻔. 안전하게 금요일에 접종하거나 최소 하루치는 휴가를 내고 접종하는게 좋을 듯.

만약 아스트라제네카도 1,2회 접종시 모두 이정도 증상이라면 좀 끔찍하긴 한데. 마스크를 벗고 일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치를 만한 댓가겠지. 

여튼, 접종 후 멀쩡하다고 까불지 말고. 최소한 만 하루는 조심하자.(나한테 하는 말임)

“얀센 백신 접종 후 24시간의 기록”에 대한 1개의 생각

  1. 48시간 지난 후, 오른쪽 편두통이 미약하게 있었고. 타이레놀 하나 더 먹고 점심 먹을때쯔음 완전히 컨디션 회복.

    컨디션 완전 회복에 총 50여 시간이 걸림. 아침 일찍 주사 맞고, 이틀 휴가 쓰는 게 안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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