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에서 레벨업

헬스하면서 내 몸이 바뀌는 것만큼 재밌는 건 없다.(심현도 관장)

일을 잘 한다는 건, 조직에서 생각보다 더 큰 메리트다.(침착맨, 라이브 방송 중)

‘나 혼자만 레벨업’이란 웹소설이 인기던데. 진짜 진짜 재밌는 건 현생에서 레벨업이다. 사람마다 현생의 기준은 다르다. 일반인에겐 스타크래프트 실력 향상이 현생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지만, 프로게이머라면 게임이 곧 현생이고 게임 실력 증가가 곧 현생 레벨업이다.

가끔 일이 아니라 게임이나 취미에서의 레벨업에 너무 매진하는데. 이게 현생에 대한 도피일 때가 문제다. 현생이 힘드니 게임으로 도망가는 것. 잠시 현생의 비를 피하다 오는 것 까진 괜찮은데. 도피한 곳에서 너무 길게 정착해 버리면 돌아오기 어렵다.

결국 가장 즐겁고 짜릿하고 도움까지되는 건, 현생 레벨업이다. 현생과 안 현생의 경계가 무처럼 갈라지진 않을 것. 내가 집중하는 행위 중, 현생에 가까운 것과 먼 것을 가려내는 것이 식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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