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말고 ‘객관화’

진짜 발전하고 싶다면, ‘열심히하자’ 대신 ‘객관화해보자’가 필요하다.

비교적 최근, 두 명의 친구와 각기 짧게 운동한 적이 있다. 기간을 조금 더 길게 잡으면 세 명이네.

이들과 운동하며 몇 가지 공통점을 느꼈는데. 생각보다 자세가 나빴고, 무엇보다 운동 볼륨이 몹시 낮았다. 저대로 계속 운동하면 관절이 상하지 않나 싶기도 했고, 저 정도 볼륨은 어르신 건강체조교실이랑 다를게 없겠는데 싶었던 것.

그 중 한 친구의 목표는 소박하게 ‘일단 나 정도 몸’이었는데. 나 정도 몸을 가진 내가 보기엔, 도저히 이 정도 볼륨으로 운동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 싶더라. 비유하자면, 서울 중상층 쯤 되려면 10억 단위 자가 아파트에 중형차에 월 가계 수입 천 정도 나와야하지 않나.

‘열심’이란 단어는 참 기구한 단어다. 어떤 때는 사회적으로 과잉이다가 또 어떤 때는 ‘노오력’이란 표현으로 천대와 멸시도 받는. 운동이건 뭐건 ‘열심히’라는 표현은 너무 모호하다. 뉘앙스는 전할 수 있지만 목표 달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루에 12세트, 일주일에 최소 30세트. 혹은 스쿼트 100킬로 10회 10세트. 이런 식으로 객관화된 수치를 정하는 게 필요하다.

‘나의 본운동 중량이 누군가에겐 준비운동 중량’이라는, 이제 좀 중2병스러워진 헬스계 밈도 있듯. 현재의 나와 목표치, 그리고 거기에 닿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먼저 객관화한 후 수행하는게 중요하다.

‘동네몸짱’을 목표로하는 내 볼륨을, 실제 동네몸짱이 봤으면 지금 내가 친구들 보고 느끼는 것과 동일한 감정을 느낄지도. “아니, 고작 이정도 수행력과 운동볼륨으로 동네몸짱이 되겠다고?”

같은 날, 다른 해

  1. 2011 12년 전

    • 서른이 되니……’몇…

      서른이 되니...... '몇 살이세요'라는 질문에 만 나이를 말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 우리나라의 나이체계는 뭔가 잘못된 것 같아!!!

      7. 일상

    • 이종교배

      학과 회장 시절에 가장 많이 떠들고 다니던 말 중 하나가 '이종교배'였다. 비슷한 애들끼리만 섞지 말고 노는 물이 다른 애들끼리 쉐이크 하자는 이야기! 과 씨씨도…

      7. 일상

  2. 2007 16년 전

    • Meet & Talk 많이 부대끼며 나누었나요?

      23일 부처님 오신 날 오전 9시 30분부터 두 대의 관광버스에 짐을 싣기 시작했으나... 신방과 모꼬지 짐이 원래 이렇게 많은가요? 텐트며 식료품들을 채 절반도…

      99. 회상

  3. 2006 17년 전

    • 할 수 있죠!

      문제없죠! 잘 되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충분합니다! 언제나 결과는 내가 만들어가는 과정의 몫입니다. 좋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7. 일상 댓글 1 다시 읽고 남긴 말 있음

    • 오늘의 교훈

      [안 쓸 때는 좌변기 뚜껑을 닫아 놓자!] 집 욕실에서 샤워를 하면서 비누칠을 하고 있었다. 아~~ 매끄러운 비누~ 몸에 문지르고 있는데 아아 폴짝~ 뛰어서 통통…

      7. 일상

이 이야기의 다른 시절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