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배워도 혼자 운동 못하는 헬스장 P.T

언론사 뉴스레터의 기자 수첩 같은 코너에, 그 기자가 헬스 배운 후기가 실려있더라. 예전에 PT를 6개월 했는데, 그 때 하체만 배우고 마침 상체 배우려 할때 그만둬서 지금도 하체 기구 3개 밖에 쓸 줄 모른다고.

물론 개별 상황은 실제 당사자만 알 수 있겠으나. 진짜 어떻게 6개월 수업을 했는데 상체를 이제 배울 수가 있나. 아예 상체가 없는 인간도 아닌데. 비단 이 기자 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PT 몇달을 해도. 심지어는 몇년을 해도 혼자 운동을 못하게 만드는 커리큘럼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있더라.

정확히 말하면, 웨이트 트레이닝의 원리원칙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이. 그냥 그날그날 트레이너의 주입식 교육 형태랄까?

배움에는 끝이 없지만, 그게 강사를 끝없이 의존하라는 게 아닐텐데. PT라는 1:1 운동 서비스 자체가 일종의 중독인가?

혹은 나 역시 구력이 쌓인 웨이트 트레이닝이 아닌 그 어떤 영역에서는. PT 같은 서비스에 마냥 의존적인 상태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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