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와 테무는 쿠팡을 위협할까?

아니!

쿠팡 파이 일부는 먹을지 모르겠지만, 위협 수준은 아닐 것.

알리/테무/쉬인은 해외직구이므로 기본적으로 쿠팡보다 구매하기 어렵다. ‘쿠팡에서 사는 거나 알리에서 사는 거나 그게 그거지’라는 고객층은 애초에 논의 대상이 아니다. 이들은 언제든지 어느 구매 채널로든 떠날 수 있는 고객층이다.

나에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 남에게는 엄청난 허들일 수 있다. 그게 기술적 어려움일 수도 있고, 심리적 허들일수도 있고, 그냥 귀차니즘 일수도 있다.

‘해외직구’ 방식으로는 절대 쿠팡의 주문 편의를 따라올 수 없다. 이미 손에 익은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구매 동선. 개인 통관 번호를 넣는 행위.

이걸 코로나 때문에 이제서야 쿠팡이 손에 익은 5060 소비자들에게 다시 학습시키려면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릴거다. 그 시간이면 쿠팡 보다, 그 뒤에 있는 11번가와 G마켓, 위메프 등이 먼저 고사할 것.

근데, 그렇다고 미래 가능성을 죄다 당겨 쓴 현재 쿠팡의 시가총액이 오를 거란 생각도 안 드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