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출퇴근하니 세워만 놓는 차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내 상황을 설명하고 차를 파는게 나을지 가지고 있는게 나을지 물어봤다. GPT가 파는게 합리적이란 답을 해줬다.
대답을 ‘확률’에 입각해 생성해내는게 GPT다 보니, 얘가 하라는 대로 하는게 합리적일 확률이 높다.
사실 한 발짝 물러나 생각해보면, 경제적으론 매일 같이 감가가 벌어지는 차를 파는 게 무조건 이득이다. 그게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인간이고. 근데 정작 자기 문제가 되면 비합리성이 급증하게 마련인데. GPT는 뻔한 소리라도 뚝심있게 내질러 준다.
앞으로 이런 저런 인생의 분기점에서 ‘합리적’ 선택을 하게 해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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