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2024년 연말까지(과연 올해도 혜택이 연장될지…), 하이패스 반값 할인이 적용된다. 하지만 조선땅의 혜택이 무릇 그렇듯. 그냥 앉아있다고 나오지 않는다. 전국에 있는 하이패스 사업소에 가서, 직접 신청을 해야한다.
나는 서울 톨게이트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있는 하이패스 센터에 가서 했다. 서울 사람들은 대개 여기서 하지 않을까.
인터넷으로 미리 과정을 검색해봤더니, 가급적 사무실 바로 앞에 차를 세우라고 하던데. 아니나 다를까. 그곳 사무실 직원분이 건네는 카드를 총 3번인가 4번인가 꼽았다 뺐다하며 왕복해야했다.
뭐, 나름의 이유는 있겠지만. 굳이 이렇게 왕복이 필요할까. 한번에 해결되도록 할 수 없었을까 싶지만. 이제 이런 불편함이 사라지도록 아예 혜택 자체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음.
애초에 이제 하이패스 자체가 불필요해지는 시범사업을 테스트 중인데. 아이러니함.
연말정산을 하면서 내가 국가 시스템에 느끼는 감정이랑 똑같은데. 어차피 내 정보를 다 알고 있는 쪽에서 알아서 다 해주고, 나는 그냥 예스, 노만 체크할 수 있으면 되지 않냐는 거지.
아마 이런 감정을 사기업 서비스를 쓰는 유저들은 더 크게 느끼겠지… 하, 잘하자.
이곳이 서울 하이패스 센터. 가급적이면 바로 사무실 문 앞에 대자. 물론, 같은 니즈를 가진 고개들이 이미 진을 치고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