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업 횟수로는 8번째지만, 내가 두 번 빼먹었기에 실은 10주차. 총 석달, 12주차까지 이어지는 수업이라 이제 두 번 남았다. 석 달 시간 잘 간다.
- 내가 고쳐야하는 경직된 소리와 정 반대편에 있는 곡, 이적의 다행이다를 선곡.
- 공기반 소리반, 소리 바닥에 팽개치지 않고 띄우기, 부드럽게 동글동글 만들어주기. 이걸 다 집어 넣어 연습하려는 의도.
- 현재 내 창법과 엄청 미스매칭(원래 그런 의도로 선택하긴 하지만) 곡이라 생각했는데, 불러보니 또 영 물과 불은 아니네.
- 두달 반 동안 웃기게도 실력이 많이 늘었다(선생님도 직접 그렇게 말씀하시고)
- 분명 기저 효과도 있을 것. 노래를 아예 안 부르며 지낸 몇년이었으니. 지금은 10년 전 늘상 오락실 노래방 들락거리던 시절까지는 회복되지 않았을까.
- 목표는, 과거 전성기를 넘어 내 생에 가장 노래 잘하는 시기를 만드는 것
- 발음 : ‘입 모양은 그대로 두고 혀 위치 만으로 발음하려는 습관이 있고, 이게 발음을 흐리게 만든다’는 선생님 피드백.
- 수업 초기에 녹음하면서 발음이 이상한 건 인식했는데, 구체적인 원인은 역시 3자 피드백을 통해 알게 되네.
- 내 입장에서 혀는 열심히 굴리고 있으니 발음이 불명확할 거란 생각 자체를 못했던 것.
- 발성 : 고음낼 때 몸의 힘은 완전히 빼고. 소리의 힘은 있어야하지만 갇혀서 악악!거리는 소리는 아니어야 함.
- 목을 열 것.
- 과녁에 꽂는 일점사를 하는게 아니라, 분수처럼 화악 퍼트린다고 생각하자!
- 곡 전체의 운영
- 1절 후렴구에선 감정을 폭발시키지 말고 아껴둘 것. 2절에 터트릴 게 없어짐.
- 이제 가수를 더욱 세밀하게 카피하자. 완급과 음의 길이, 표현 방식 등 목소리 모창만 빼고 다 한다!
- QWER이 성장형밴드라는 컨셉으로 인기 얻을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
- 성장을 보여주기도 전에 소비자들이 외면할 수 있었을텐데.
- 듣기에 최소한의 퀄리티를 보여준 게 기본 아닐까. 이를 위해 필요했던게 드럼과 보컬.
- 다시 말하면 박자와 음정. 이 둘은 듣기 좋은 노래를 위한 최소한의 필수 조건이다. 팬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 갖춰야 할 필요충분 조건들이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