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댄스 판에 20대가 줄어드는 이유

살사, 바차타 같은 마이너한 취미 뿐 아니라. 한때 인기였던 탁구, 볼링, 당구 등 상당수 취미가 신규 회원 유입이 줄어 고민이다.

저출산으로 20대 숫자가 줄어든 게 일차 답안이지만. 그럼에도 테니스, 골프처럼 몰리는 곳에는 몰린다.

하지만 이 취미로 몰리는 이유로 내놓는 ‘인스타그래머블’해야 한다는 답변도 너무 단편적이다.

소수의 20대, 혹은 유행을 불러일으킬 임계점은 넘은 정도의 적당한 수가 인스타그래머블을 즐기는 게 아닐까.

출처 : 트줍레터

20대도 똑같은 인간인지라 본질적인 면은 변하지 않았다. 종의 특성이 세대 교체 한 두 번에 될 리 없다. 다만 현실의 구체적인 모습이 조금 달라질 뿐.

20대도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 다만 기존 동호회 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일 뿐.

시샵이 있고 번개가 있고 기수가 있는 전형적인 동호회 구조는 90년대 천리안, 하이텔에서부터 시작된 건데. 세대가 변할만큼의 시간. 딱 30년이 됐다. 이제 바뀔 때도 된 것.

강한 유대를 강요하지 않고, 가볍지만 만나는 목적은 분명하고, 애초에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이 올 거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안전한 만남.

이런 모임 구조를 구현하는 살사, 바차타, 볼링 동호회가 유의미한 회원 리텐션을 기록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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