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아이가 발달 장애인 걸 인지하기도, 납득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인지를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은 징후는 키우는 부모가 그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밖에 없겠지. 그걸 진지하게 의심하고 전문가 도움을 얻으려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게 어려울 뿐.
레몬 씨앗 심은지 28일차. 심었던 6~7개 중 올라오는 건 4개로 추려진 것 같고. 그 중 한 개는 잎 없이 줄기만 올라와 생장이 더디다.
GPT는 아직 생장점 문제를 확정하기엔 이르니, 조금 더 지켜보라고 한다. 의사한테 자기 아이 진단을 확답받지 못하고 좀 더 기다려 보자는 말을 들으면 어떤 심경으로 기다려야 할까.
예전에 동료가 아침 회의 마치고 나간 후 눈이 퉁퉁 부어 들어온 일이 있었다. 임신한 태아의 손에 혹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방금 전화로 그게 아니란 확답을 듣고 안심한 나머지. 그간 막아두었던 초조함이 눈물로 터져 나온 듯.
나 아닌 다른 생명을 키워낸다는 게 이런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