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시절, 서문시장 5지구 수레에서 아버지가 사 주던 콩국에 대한 추억이 생각나. 명절에 지하철 환승해가며 찾아간 콩국집인데.
처음 입에 넣었을 때는 추억의 고소한 맛이 확 떠올랐으나. 이내 너무 밍밍하면서 텁텁한. 이 맛이 아닌데로 생각이 바꼈다. 이보다 훨씬 더 진하고 고소한 맛이었던것 같은데. 추억 때문에 과거가 미화된건지, 아니면 제일콩국이란 가게의 문제인지, 혹은 내 앞으로 나온 이 한 그릇만 문제였는지 모르겠으나. 대실패였다.
내가 아는 콩국은 이보다 훨씬 더 진하고 고소한 맛이었던것 같은데. 그 자리에서 찹쌀콩국을 시켜 두 그릇 연이어 먹으며 확인해 보고 싶을 정도였다.
언젠가 재도전해보자.

장소: 제일콩국 ·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로6안길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