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다.
사람의 욕망은 대개 비슷한 방식이라. ‘좋은 전망’으로 인식되는 물이 보이는 풍경을 누리려고 부산 해운대 광안리 인근에는 고층 아파트가 엄청 들어서 있었다. 서울도 한강변을 아파트로 도배하고 싶은 욕망이 득시글할텐데, 여튼 규제로 짓지 못했다면. 부산은 그 욕망을 꽤 충실하게 실현했다는게 차이일까.
말 많고 탈 많던 LCT가 완공된 후의 해운대 상권은 어쨌건 LCT가 있는 쪽으로 기울었더라. 질량이 큰 쪽에 만유 인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양새랄까. 과거에는 엘시티 쪽은 낙후된 선착장 느낌이었는데. 이제 여기가 완전 트렌드한 곳이 됐다.
아니, 그보다 더 큰 변화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핫한 거리가 해운대에서 광안리로 넘어갔다는데 있다. 해운대는 호텔과 대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가족단위 관광지로 바뀌고, 광안대교가 보여주는 멋진 뷰와 힙하고 상대적으로 오밀조밀한 가게들이 광안리를 젊은이의 거리로 바꾼 듯.
영원한 건 없다. 상권도 심지어 인간 앞에선 지형 조차도.

광안리 카페


송도 케이블카 전경
장소: 광안리해수욕장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
장소: 부산송도해수욕장 ·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장소: 송도해상케이블카 ·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해변로 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