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이루어진 결혼이 이혼이 되기도 하며 가정적 불화를 초래하게 되는가. 사랑하고 결혼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무책임하게 결혼을 하기 때문이다. 무자격자의 가장 큰 특징은 이기적 인생관과 가치관이다.
이기주의자들은 사랑다운 사랑을 할 자격이 없다. 흔히 결혼했다가 파혼을 하거나 이혼을 한 사람들은 성격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성격은 같을 수가 없다. 또 달라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같은 성격이라면 성장과 발전도 없고 새 것을 창출해 내는 행복도 사라진다.
그런 것은 성격의 차이가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안고 있는 이기심을 극복하지 못한 때문이다.
– 결혼할 자격이 없는 사람 中
“글쎄, 결혼은 연애의 종말이 아니고 더 높은 사랑의 출발이니까, 무엇을 본다기보다는 내 아내의 어떤 면을 키워주고 어떻게 위하는 마음을 가질까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할텐데, 그런 문제라면 내가 한 가지 충고해줄게.
아내로 하여금 계속해서 아름다운 감정을 유지하고 키워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여성들은 감정이 아름다우면 생활 자체가 아름다워지고 가족과 주변의 대하는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운 행복을 더해 줄 수 있을걸.
그리고 무엇보다 감정이 아름다운 여성은 나이와 상관없이 늙어서도 여성미를 유지하는 법이지.”
컴퓨터활용능력처럼 1급 2급 3급으로 자격에 차등을 둔다거나, 운전면허처럼 일정 주기로 갱신한다거나. 그러면 좀 더 많은 가정이 행복하게 유지될까?
결혼도 사랑도 실은 자격이 필요하다. 운전면허 시험은 운전자의 정신적 자질과 신체적 기능을 종합적으로 판별해 운전 적합성을 가늠한다. 이처럼 사랑도 결혼도 ‘자질의 유무’를 고민해야 한다. 나는 자격증을 취득했는가. 그럴 깜이 되는가.
만일 누군가가 나에게 ‘당신도 죽고 싶지 않으냐?’고 물으면 내 대답은 어떠할까. ‘지금은 죽고 싶지 않다. 그러나 때가 오면 죽어야 할 것으로 안다’고 대답할 것 같다.
그때가 언제냐고 물으면 ‘더 일을 할 수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는 죽음을 맞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사람들에게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게 되었을 때는, 사실상 사회적으로 죽은 것.
마지막으로 인상깊은 한 마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
–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882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