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서 배울 점을 단 하나만 꼽자면

바로 ‘복기’ 아닐까.

‘이창호에게서 주목해야 할 것은 승리할 때가 아닌 패배하고 난 뒤입니다. 인간이라면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도망가고 싶어서 빨리 자리를 뜨고 싶을 텐데 모두가 떠난 대국장에 남아 자기를 처절하게 밟아버린 승자를 붙잡고 몇 시간씩 복기를 한다고 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다시 복기하자. 아니 인생의 실패에 항상 복기를 하자‘

– 결국 컨셉 中

오답을 직시하는 건 힘들다. 그게 시험지건 어긋난 관계건 마이너스 수익률 계좌건. 그럼에도 패배를 직시할 것. 두 번 다시 같은 식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이게 바둑판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삶의 태도’아닐까.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지만. 복기 없이 맞는 내일의 사랑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할지도 모르니.

같은 날, 다른 해

  1. 2024 6년 뒤

    • 진라면 순한맛, 퇴마록

      지금 보니 한강물 허여멀건 라면 당시 국내 출판물 심의 때문이었을까. 여러 사람 몸이 찢겨 살해 당하는 참극이 연이어 벌어지는데. 악령이나 악당들에 대처하는 주인…

      1. 책과 콘텐츠

  2. 2019 1년 뒤

  3. 2012 6년 전

    • [-72] 나는 정신병원으로 출근한다.

      책 제목 :나는 정신병원으로 출근한다 저자 : 마르틴 베를레 정가 : 13000원 (할인가 : 11700원) 출판사 : 라이프맵 출간일 : 2012. 03. 05…

      1. 책과 콘텐츠

  4. 2008 10년 전

    • 초속 25cm

      제주에서 핀 개나리가 서울에 닿으려면 20일 남짓 걸린다고 한다. 1시간에 900미터씩. 그럼, 시속 900미터 분속 15미터 초속 0.25미터 환산해서 '초속…

      99. 회상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