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좋은 실적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평생 8~10개 기업이면 충분하며 심지어 1개 기업으로도 좋은 실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몇개의 기업을 담느냐는, 애초에 투자 방법론에서 갈리는 항목이긴하나. 전업투자자가 아닌 이상 수십개를 펼쳐놓고 관리하는 것보단 확실한 소수에 집중하는게 성공확률이나 리소스 대비 효용이 높지 않을까.
마치 대학에 들어가 평생 밥벌이할 분야를 선정하는데 40개 전공을 듣기보단. 내가 젤 흥미가 가고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전공, 복수전공, 부전공을 선택하는 것처럼.
내가 정보를 얻는 주요 원천은 40년 전과 다름없이 연차 보고서입니다. 내재 가치 평가에는 여전히 판단이 중요합니다. 관건은 신속한 정보가 아니라 좋은 정보입니다. 나는 우편물과 주식 시세를 3주 늦게 받아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결국 10배 100배 벌기 위해선 빠른 찌라시가 아니라 정확한 분석.
사업의 핵심은 마음 점유율입니다. 디즈니는 수십억 어린이의 마음을 얼마나 차지하고 있을까요? 디즈니의 인지도가 코카콜라를 능가하기는 어렵겟지만 그래도 정상급입니다.
7~8년 주기로 백설공주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합니다. 백설공주는 원유를 모두 뽑아 팔아도 7~8년 주기로 다시 원유가 채워지는 거대한 유전과 같습니다.
유형의 원재료와 달리, 고갈되지 않는 원료인 IP(지적재산권). 콘텐츠 산업 전반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듯. 게임, 음악, 웹툰.
흑인일지, 백인일지, 남자일지 여자일지, 똑똑할지 멍청할지, 신체가 건강할지 병약할지, 태어나는 곳이 미국일지 아프가니스탄일지 알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당신은 이른 바 난소 복권을 뽑게 됩니다. 이것이 당신에게 일생일대에 가장 중요한 사건입니다. 당신이 어느 학교에 진학하고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 등 온갖 변수보다도 훨씬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마침 오늘 선거일.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구도. 그 다음이 인물. 마지막이 이슈. 일이나 어떤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중요할 때가 있다. 마치 대구 선거판처럼.
– 공매도 때문에 망한 사람이 많습니다. 공매도를 하면 여러분도 망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공매도를 생각했던 종목이 결국은 모두 폭락했지만, 그 과정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매수 포지션으로 돈을 벌기가 훨씬 쉽습니다. 공매도는 손실 위험이 커서 거액을 걸 수가 없습니다.
– 버크셔 주식 공매도 투자자에 대해서도 불만이 없습니다. 단지 내 주식을 빌려주고 대여 수수료를 받고 싶을 뿐입니다.
주가의 방향을 안다쳐도, 그 시기까지 잡아내는 건 너무 힘들다. 원래 세상사 정규분포에서 벗어나는 예외적인 사람이나 행위는 다 평균보다 고달픈데. 투자까지 굳이 힘들게 하지말자.
자기 투자 종목에 자신 있다면, 공매도하려는 이들에게 대여수수료도 받고, 장래 가치상승도 함께 따 먹으면 금상첨화 아닌가. 마침 버핏도 같은 이야기를 해서 반가웠음.
파산 없는 자본주의는 지옥 없는 기독교와 같습니다.
기독교는 천국과 지옥이란 두개의 바퀴로 굴러가는 자동차가 아닐까.
찰리와 나는 사랑을 100만 달러에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스러워야 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버크셔는 자산 배분 공식 같은 것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좋은 기회를 탐색하며, 인위적인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우리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을 완전히 무시합니다. 틀렸다고 생각하니까요.(2005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순간 장기 수익률은 이미 결정난다’는 이론과 정면 배치되는 것 같은데. 아니, 그 이론보다 더 많이 벌 자신 있으니 굳이 따르지 않는다 봐야하나. 이 부분은 좀 더 포트폴리오 이론을 살펴봐얄 듯.
출산은 산부인과 의사에게 맡기는 편이 좋습니다. 파이프에서 물이 새면 배관공을 불러야 합니다. 전문가 대부분은 일반인이 손수 할 때보다 문제를 잘 해결해줍니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는 그렇지 않습니다. 매년 140조 달러에 이르는 보수를 받으면서도 말이지요.
이건 정말 혼란스러운 문제. 산부인과 의사의 의료사고 빈도와 펀드매니저의 시장수익대비 마이너스 기록 빈도가 어찌 상대가 되겠는가.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한 경영자의 실적이 가장 좋았습니다. 물론 노력을 통해서 능력을 키울 수도 있지만 선천적 요소가 중요합니다. 나는 4~5년 전보다 이러한 믿음이 더 강해졌습니다.
실패는 널리 알리고 성공은 숨기는 것이 좋은 습관입니다.
자기 돈으로 투자할 때 확신하는 종목을 발견하면, 한 종목에 순자산의 75%를 투자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순자산의 500% 이상을 투자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나는 개인 재산의 75%를 한 종목에 투자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잘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라면 분산 투자를 해야 하지만, 전문가가 분산 투자를 한다면 미친 짓입니다. 투자의 목적은 분산 투자를 하지 않아도 안전한 투자 기회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일생일대의 기회가 왔을때 20%만 투자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기회에 실제로 충분히 투자하는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무엇이든 학생이 정신과 육체에 하는 투자는 다 좋으며 특히 정신에 대한 투자가 좋습니다. 그 보상은 놀랍습니다. 가장 훌룡한 자산은 자기 자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