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부패하고 진보는 무능하다’
정치 비평에 종종 등장하는 말.
주로, ‘걔도 나쁘고 쟤도 나쁘다. 정치인은 다 도둑놈이니 신경끄자’는 식으로 정치 무관심을 부추기거나,
‘여튼 부패한 보수가 무능한 진보보다는 낫다’는 아전인수 문구로 쓰이는 듯 하다.
몇 년 전, 선배가 이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진보 세력은 집권해 본 적이 없으니 경험이 없다.’는 것.
권력을 안 줘서 문제지 있는 권력 가지고 왜 일을 못하냐 싶었는데, 요즘 사태를 보면 확실히 부패한 보수보다 무능한 진보가 낫다.(실제로 모든 보수가 부패할리는 없고 마찬가지로 모든 진보가 무능할리도 없지만)
그 부패하였지만 유능하다던 보수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과 검증체계, 인사체계… 그거 다 어케 가동되고 있음?
‘속도와 방향’이란 개념에 비유할 수 있을텐데, 엉뚱한 방향으로 빨리 가는 놈은 차라리 바른 방향으로 천천히 가는 놈만 못하다.
부패 일당은 자기네 유리한 방향으로 빨리 갈 줄만 알지, 어디 국민의 보편적 이익을 생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