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모바일 3만3천원짜리 대란(?) 요금제 탑승 소감. SK->KT로 번호이동

헬로모바일의 3만3천원 요금제. 

정확한 명칭은 ‘헬로모바일 다이렉트에서 The 착한데이터 USIM10GB(KT망) 가입시 이벤트 적용되는 요금제’ 

헉헉… 쓰고보니 일단 얘네 상품 네이밍은 좀 실격인 듯.

마케팅 실행전략에 4P mix라는 개념이 있다. 

placement, product, price, promotion. 이 4가지인데. 이 요금제를 보며, price가 좋으면 별도의 promotion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듦. 어차피 product(즉, 해당 요금제) 자체는 특별할 수 없는데, 반값 가격으로 인터넷에서 절로 입소문이 났다.

알뜰폰은 통신 3사 망을 도매로 떼 와서 쓰니 품질 면에선 차별화가 어렵고, 고객센터나 멤버쉽은 태생적으로 3사보다 약할 수 밖에 없으니 핵심은 가격. 그간 알뜰폰 요금제가 통화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라 젊은 층(사실상 노령층을 제외한 대다수의 인터넷 유저들)에게 먹힌 듯.

10월 말에 신청해, 현재 열흘 정도 쓴 소감을 기록으로 남김

> SKT에서 통화와 데이터 조합 요금제로(데이터 6기가) 쓰고 있었으나, 이번 헬로모바일 3만 3천 원 요금제로 번호이동

– 데이터 사용량을 잊고 살 수 있음. 이게 (사실상)무제한 요금제의 가장 중요한 혜택

– 이전과 비교시 통신비가 절감 되지는 않았음. 거의 고만고만. 실제 통신비를 줄였다기 보다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해방 된 게 중요

– SK일 땐 빵빵 터지던 데이터가 KT로 번호 이동 후 느려지는 경우가 있음. 특별한 장소도 아닌, 회사 화장실에서 그럼. KT망을 그대로 쓰면 일반 KT 사용자랑 다르지 않아야 하는 게 아닌지? 이 부분은 일반 KT 가입자랑 비교해 본 적이 없어 정확한 판단 어려움

– 통신사 멤버십은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누군가에겐 이게 아쉬운 요소일 수 있을 듯

– 유심을 택배로 보내주는데, 이거 꽂고 한번에 개통 안 돼서 두 어 시간 소비한 듯

* 헬로모바일 이벤트 페이지 링크

http://www.cjhellodirect.com/event/viewEventDetailGuest.do?src=image&kw=000259&pgNum=0501&idxOfEvent=154&page=1&pgNum=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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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ought on “헬로모바일 3만3천원짜리 대란(?) 요금제 탑승 소감. SK->KT로 번호이동”

  1. 사용한지 거의 한 달. 데이터 조절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것은 여전히 최대 장점
    but,
    – 확실히 skt 쓸때보다는 데이터가 안 터지거나 간헐적으로 느려지는 현상이 있음.
    – nfc 교통카드를 못 쓰게 됐음. 방법이 영 없는 것은 아닌데, 특정 카드를 쓰는 등 좀 복잡하더라고
    – 현대카드 앱카드의 지문인증 결제시 ‘등록된 기기와 다르다’는 메시지가 나면서 사용 불가. 아마 앱을 삭제하거나 새로 인증해야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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