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대신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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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월말 저녁에 적는 한 달 간의 운동 후기
– 군대 시절 혹은 백수시절 이후로 이렇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있을지
– 군 시절 중에서도 휴가증을 강탈(?)당한 사건 정도만이 비견할 수 있으리라
– 역시나 몸은 정직하다. 뇌섬엽의 문제인지, 스트레스를 몸이 받아이들이고 이를 뇌에 전달하는 속도는 느린 듯. 다만, 그것도 스트레스의 절대량이 적을 때 이야기지, 지금처럼 스트레스가 강하면 뇌질환 환자가 아닌 이상 알 수 밖에.
– 체중이 74킬로 대로 떨어졌는데, 그나마 술을 평소보다 안 먹고 어떻게든 꾸역꾸역 먹어서 마지노선을 지켜냈다
==> 총평 하자면, 극도의 스트레스 -> 평소보다 술을 덜 먹고 전보다 조금 더 운동 -> 그나마 스트레스 견뎌내는 중
8월에는 더욱 피치를 올리자. 뇌도 결국은 몸.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무너지지 않는다. 훈련 강도를 올리자.
8월부터는 아침 수영 시작이다!
1일 토 [75.9]
<데드리프트> 100킬로 리프팅
<덤벨 오버헤드 프레스> 그간 소홀했던 어깨 운동 루틴을 자주 집어 넣자
<딥스+머신프레스> 최대 7회. 10회까지 채우면 중량딥스로 넘어갈 것
<턱걸이>
3일 월 [75.6] 체중계는 고작 몇백그램 빠지는데, 왜 겉으로 보기엔 더 왜소해 보이지. 머리 크기(+머리카락 볼륨)에 비해 어깨와 상체가 너무 빈약해 보이는게 단점임. 결국은 체중을 늘리는 게 답. 이제 맥주 대신 우유임. 찬찬히 늘려가자. 맥주는 금/토만.
<스쿼트> 100킬로 3회. 이전의 피라미드식을 버리고, 40킬로 5회, 60킬로 5회, 80킬로 5회, 100킬로 3회, 110킬로 3회. 이런 식으로 최대 중량에 도달하기 전에 최대한 횟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변경
<턱걸이> 총합 20개. 이제 그립에 따라 한 번에 6~7회가 예사
<딥스> 8회까지
<덤벨 오버헤드 프레스>
술 안 먹고 잘 자고 적당히 먹으니 점진적 발전이 눈에 보인다. 일단 술 대신 우유! 이게 첫번째임.
5일 [75.8] 체중은 계속 올려야 해
<스쿼트> 125킬로 2회. 확실히 기존 방식보다 최대 중량까지 가는 길을 줄이니까 효과가 있는 듯. 여기서 또 중량을 늘리기에는 허리나 몸에 부담이 올까 두려옴. 125에서 횟수를 5회까지 늘린 후 다시 중량을 늘리자.
<턱걸이> 누적 30회
<딥스> 1회 최대 8회. 사실 어거지로 밀어붙이면 10회까지도 가능할 듯. 다음에는 10회 찍고 그 다음에는 중량 딥스로 전환
10일 월 [74.5] 최근 몇 달 들어 가장 적은 몸무게 기록. 적게 먹는데 심장은 빨리 뛰니… 배겨낼 재간이 있나.
<스쿼트> 100킬로 5회
<턱걸이+딥스> 5세트
11일 화 [75] 입맛이 없다만, 결국 정신줄을 잡고 있는 건 육체. 먹어둬야 함
<벤치프레스> 80킬로 2회. 예비세트의 총중량을 낮춰서 바로 최대중량까지 가는 방식을 계획 적용중이다. 벤치는 오른쪽 어깨가 완전치 않아 이
방식을 쓰기 쉽지 않다.
<덤벨프레스>
<딥스>
<덤벨오버헤드 프레스> 이제 어깨를 소홀히 하지 않기로 했지
14일 금 [74.8] 역시… 많이 못 먹고 속이 쓰리니 체중이 내려갈 수 밖에
<스쿼트> 100킬로 5회. 마인드 컨디션을 고려하면, 더 고중량으로 갈수 없음
<벤치프레스> 70킬로 5회
턱걸이로 마무리
27일 목 [74.3]
<스쿼트> 110킬로 3회
<턱걸이+딥스>
31일 월 [74.9]
<턱걸이 + 딥스> 턱걸이 누적 32개
<덤벨프레스>
누적 운동 시간을 1시간 이상으로 늘려서 더 자극을 줘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