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알려주는 한계와 불균형에 귀 기울일 것

작년 11월에 써 놓은 운동 일지인데, 두고두고 곱씹을 내용이라 여기도 올려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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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러니 수영 시작한 석 달 전보다 웨이트는 더 열심히 하고 술은 더 적게 먹었다. 그러니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차츰 올라와 최대 중량도 조금씩 증가. 어제는 데드리프트 145킬로를 들어 2015년 전성기 기록을 회복. 

문제는, 그 담날 바로로 척추기립근 왼쪽, 쉽게 말해 허리 왼쪽편이 시큰해짐. 갑자기 고중량을 들어 근육이 놀란 거겠지.

여기서 얻은 교훈 두 가지

1. 내 한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들뜸, 시간 부족, 귀찮음 등으로 내 한계를 오판 혹은 망각하고 부상 당하기 십상. 앞으로 운동하며 또 몇 번씩 한계를 오판할 텐데, 다만 그 실수를 알아차리는 시점을 앞당기는 정도는 학습과 노력으로 가능할 것.

2. 몸의 불균형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일전에 체형 관리 마사지 샵에서 몸의 왼쪽 근력이 전반적으로 약하고 약간 뒤틀려있다 진단 받음. 이번 데드리프트도 고중량을 받쳐주지 못하는 약한 고리, 즉 왼쪽 척추기립근 부근이 먼저 끊어진 것. 업무에서 지연되는 프로세스가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 이러니 약한 고리 위주로 근력도 하향평준화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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