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업하다 엑셀 함수 적용이 필요해서 몇번 검색하다. 내 상황에 꼭 들어맞는걸 못 찾아서 네이버와 구글을 뒤적이다, 순간 GPT가 생각나 질의응답 몇 번으로 해결했다.
등잔 밑이 어둡고 제 발에 제가 넘어진다더니. 개인 차원에서 AI 활용의 가장 큰 허들은 ‘기존에 본인이 일하던 방식’이다. 어느정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 루틴이 형성되었을테지만. 업무 혁신을 하려면 기존 방식을 버려야 한다.
인간은 정말, 참으로 작은 것도 바꾸기 싫어한다. ‘인지적 구두쇠’라는 말이 참으로 맞다.
지난 주말에는 1박 2일로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만난 일행들과 이런저런 관심사 이야기를 하다 AI 이야기가 나왔다. 내 입장에선 놀랍게도. 30대 사회생활하는 남녀들이 GPT를 뉴스에서만 보고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더라.
한쪽에선 ‘AI or die’인데, 다른 한 쪽에선 ‘그런 것도 있냐’ 정도 반응이라니. 아마 그 자리에서 ‘한번 해봐야겠다’는 사람들도 절반, 혹은 그 이상이 실제로는 gpt에 접속해보지 않을 것.
어찌보면, ‘이미 와있는 미래’가 퍼지는 시간차가 내게, 그리고 우리 회사에 기회일 것. 무한정이지 않을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 하느냐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