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출판물 퀄리티로는 아쉽다. 블로그 포스팅이었다면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었을 텐데.
출판사 교열이 된건지 의심스러운 비문이 책 내내 나오는데, 저자 이력이 부산일보 신춘문예 등단이라니. 부산일보 신춘문예의 수준에 대한 의구심이 좀 든다.
에세이는 개인의 느낀 점을 쓰는 장르니, 개인의 호오야 얼마든 노출해도 좋지만. 체게바라에 대한 개인적 호감과 극찬. 상투적인 표현 외에는 딱히 인상깊은 구절이 없다.
쿠바 여행서로서 유의미할까 싶어서 집어든 책인데, 실용서로서의 효용도 그다지…
다만, 내 기대에 안 맞는 책일 뿐. 누군가에겐 소중한 정보이자 소감일 수 있는데. 기대치 미달 및 미스매치라 너무 화난 상태에서 박하게 쓰는 독후감인가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