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허심청] 워터파크와 사우나의 경계_(사우나 탐방기 10.)

장점

웹툰 만화의신 모티브가 될만한 위용.

드넓은 면적 덕분에 워터파크 요소까지 어느정도 품은 초대형 사우나. 사우나 면적으론 내가 가본 가장 큰 곳.

물맞이탕이 가장 인상적. 보통 냉탕에 하나씩 설치돼 폭포수처럼 물줄기가 쏟아져내리는 걸 여섯개쯤 연달아 달아두고. 매 정각부터 20분까지 쏟아져 내린다. 수압으로 마사지하는 게 뭔지 제대로 체험 함.

뜨끈하게 발 데우며 장기둘 수 있는 곳도 있음. 그 외 한국의 사우나라면 있을 법한 이런저런 시설들이 다 모여있는데.

단점

냉탕이 너무 빈약함. 해운대 어느 사우나에서 냉탕과 냉각탕(훨씬 더 차가운 탕)이 함께 있는게 인상 깊었는데. 요즘같이 냉샤워, 아이스베스가 인기 끄는 시절에 냉탕이 빈약하다니. 여긴 외부 노천탕에 냉탕이 하나 있다.

사우나에 비해 찜질방은 상당히 빈약. 제대로 불 떼는 하드코어 불가마는 아니고. 다른 곳의 약한 가마 정도가 불가마고, 이보다 더 약한 가마가 하나 더 있음.

찜질방 입장료가 4천원이라 애매한 만족도. 보통 허심청 온 김에 찜질도 하고 식혜랑 라면 먹는 식당 이용할테니. 참, 여기서 생맥주도 파는데 그걸 못 마셨네. 찜질방 생맥은 가산점.

부대 시설은 아니고, 붙어있는 헬스장 시설은 쏘쏘. 관악구 신림 삼모스포 생각하면 시설이 괜찮은 편이지만. 이런 사우나에 딸린 곳은 전업 헬스장 보다 필연적으로 시설 경쟁력이 떨어지게 마련.

총평

이것 때문에 부산을 가진 않겠지만, 부산 풀코스 중 하나로 넣어도 손색없을 곳.(물론 사우나를 좋아한다는 가정하에)

어린시절 허심청이 있는 동네에서 자랐다면, 추억이 겹겹이 생겼을 것 같더라.

문제는 가격이 보통 사우나 2배 수준이니. 동네에 있다 하더라도 매주 가기에는 애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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