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듦새 문제
저자의 선한 의도를 폄훼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염승환 부장(이제 이사) 유튜브 꼭지는 감사히 잘 챙겨보고 있고. 목소리가 너무 평온해 아침 방송이지만 저녁에 틀어놓고 심신의 안정을 취할 정도다.
그런데, 책은 전반적으로 너무 급하게 만들어진 듯. 만듦새가 부족해 보인다.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인데. 덜 다듬고 빨리 출시하기 위해 급조한 느낌.
계속되는 문장의 동어반복이나 매끄럽지 않은 표현은 출판사 검수 문제로 보인다. 전업 작가가 아닌 이상, 아니 전업 작가라 해도 출판사가 문장과 구성은 더 다듬었어야 할텐데. 거기다 삽입된 삽화는 2000년 초반 학습지에서나 본 듯한, 당시 ppt에 포함된 클립아트 수준. 원가를 얼마나 아낀 건지.
그러고도 1판이 100쇄가 넘게 찍혔으니. 분명 상업적으로는 성공한 책이 맞을 듯.
유튜브에서 활약하는 사람이 책을 내면, 그간 무료로 콘텐츠를 봤으니 미안함 마음과 함께 밀린 수수료 낸다는 생각으로 사보곤 하는데. 이 책은 염승환 부장에 대한 호감에도 약간 악영향을 끼칠만큼 만듦새 면에서 아쉬웠다.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 주린이라면. 이 책 말고 만화로 보는 주식투자입문 뭐시기였나. 장기간 베스트셀러였던 그게 더 나아보인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 저자 염승환 · 출판 메이트북스 · 발매 2021.01.20.
방송/문화 권력의 이동
과거에는 메이저티비에 나와 연사로서 명성을 쌓고, 그걸 토대로 책을 만들면 잘 팔렸다. 이제 메이저티비 자리를 유튜브가 차지하는 모양새다. 염승환 부장이 유튜브 채널 삼프로가 아닌 한경티비나 매경티비에 나왔다면 어땠을까?
1판 100쇄는 커녕, 책 찍자는 출판사도 없었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아마 자비출판을 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