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Subject (guest)

실패는 그 자체로는 값진 것이 아니다. 그로부터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어야 가치를 가진다. 보통 그 가치를 캐내는 과정은 쓰고 시다. 냉혹한 자기반성이 따라야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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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실패의 발견이 필요한 것이며, 실패가 값진 것이 아니라 실패의 교훈이 값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334쪽

매너는 배려다.

독서실 생활 한 달 반이 되니 휴게실 열람대에 꽂혀 있는 잡지를 거의 모두 보게됐다. 열람 순서가 대충 시사잡지->정체불명 무가지->대학내일 순인데 정체불명 무가지에서 마침 매너에 관한 기사를 읽고 이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잽싸게 글로 옮겨본다. 여성잡지나 남성잡지, 혹은 싸이월드 게시물(여긴 없는게 없다)에 남자의 매너는 어쩌저쩌해야 한다는 식의 글은 단골손님이다.(편집자에게 새로운 소재를 발굴할 지적인 매너가 없나 보다) … Read more

만들다 만 신 2. 믿음에서 출발한 앎, 앎에서 출발한 믿음

꼬리글이 길게 이어지면 보기 불편할 것 같아 답글로 이어쓴다. 먼저, 성경 해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처음 한 사람이 스피노자란 건 처음 알았다. 책을 읽어보고는 싶은데 왠지 엄청 어렵고 딱딱할 것 같다는 느낌이 파팍~ 오는구나. “예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란 비교적 최근의 책도 기존 성경 해석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거든. 빌려놓고 한 번 훑어보긴 했는데. 이런, 지금은 딱히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