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버핏

요약에 능한 일본이 만든 책 답다. “가격은 살 때 지불하는 것, 가치는 팔 때 손에 넣는 것.” 현재 주식의 총 가치인 시가 총액이, 회사의 실제 가치보다 낮다면 산다. 마치 ‘만원짜리를 오천원에 팔고 있으면 산다’처럼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치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가 문제. 버핏의 장기투자 관점에서 좀 부연하자면, 현재는 좀 저평가 됐지만 장기적으로는(즉, 내가 팔아서 가치 실현할 … Read more

씀씀이는 이성이 아닌 심리가 결정! ‘착한 소비의 시작 굿바이 신용카드’

하루가 다르게 혹은 늦어도 한해가 다르게 변하는 금융/경제판에서 이미 7년이 지난 2010년도 발간 서적. 그래도 당시 예금 금리가 3~4퍼센트 씩이나 됐구나 싶은거 말곤 어색한 내용이 없었다. 신용카드를 대신할 금융 상품을 설명하는 책자가 아닌, 개인의 소비 생활에 대한 철학을 제시하는 책이라 생명력이 오래 가는 듯. 돈 문제는 심리에 의해 결정된다. 흔히들 돈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논리적으로 접근한다고 … Read more

장강명, 5년 만의 신혼여행(을 가장한 보라카이 관광 가이드)

재밌다! 원래 작가의 글이 나랑 잘 맞는건지 아니면 작년 보라카이 여행이 떠올라 재미가 배가 된 건지 모르겠다. 보라카이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추천, 보라카이에 갈 사람이라도 추천. 이 에세이가 몹시 유명해지면 여기 등장하는 음식이나 숙소 등이 일종의 성지순례 장소가 되겠으나, 아마 그정도는 되지 않을 것 같고. 오히려 아는 사람만 아는 은밀한 즐거움으로 ‘여긴 그 책에 나왔던 그 … Read more

지옥행 특급열차에서 내려 환승 대기중인 대한민국

이번 박근혜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미래, 정치에 대한 희망을 찾았다.   이전에는 한국이 필리핀행 급행열차표를 끊었다 생각했거든. 근데 이번에 그네찡 탄핵안 가결을 보니, 열차표 버리고 플랫폼에서 새 열차 기다리는 중으로 보임. 실제 다음에 어떤 열차를 탈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필리핀 행은 그나마 아닐 듯.   곧 죽어도 1번인 사람들부터 별 뜻 없이 각양각색의 이유로 1번 찍은 사람들이 … Read more

김규항의 좌판 中

김규항: “‘음악가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공연에 성공하거나 음반이 대박 났을 때가 아니라 친구들과 연주할 때’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실험예술이야말로 사람 사이의 경계와 시장의 지배를 허무는 행위일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이한주: 행위이자 놀이, 바로 그겁니다. 오세혁: 쿠바에 농업 견학 갔던 농민들이 땡볕에 일하는 쿠바 청년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는데, “지금처럼 농부로 살아가는 거”라고 해서 울었다고 해요. 한국에서 살아가기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