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 여자가 ‘나…

친구 : 여자가 ‘나만 얘기해서 어쩌냐’고 묻는건 내가 좀 더 떠들어도 닥치고 있으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야 나 : 그럼 ‘오빠 말 잘하네’는 ‘등신아 그럴거면 노래방에서 랩을 해’인 거네

행복하세요? 라는 불편한 질문처럼

행복하세요? 는 상대를 몹시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질문일지 몰라. 던지는 사람 입장에서는 색다른 인사 정도일 지 몰라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특히나 그닥 행복하지 못한데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괴감을 느끼게 하는 질문.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괴롭히게 되는 질문 비유하자면 마음의 바닥을 긁는 질문이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최선을 다했나요? 정말 사랑했나요? 등등…… 이처럼 말하는 사람은 … Read more

‘비트’가 이런 영화였나

냉면 면발처럼 가늘고 길게 사는 거, 그게 내 꿈이야 – 이민의 대사 하지만 스물 한 살에 칼 맞아 죽는다. 면발이 채 뽑히기도 전에 잘려 버렸다. 일요일 오후, 집에서 밥 먹으며 눈요기라도 하려는 생각에 영화 비트를 봤다. 십년도 전에 봤을 텐데, 정우성이 참 멋있었지 하며 그렇게 건성건성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거 비트… 이런 영화였나? 연근 있잖아. … Read more

미학은 철학, 예술학…

미학은 철학, 예술학은 과학,  미술사는 역사 외부에서 보기엔 그냥 ‘예대’이지만 각기 영역이 나뉘어있다. 디테일은 디테일해 지려고 하는 이에게만 자신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