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라는 불편한 질문처럼

행복하세요?

는 상대를 몹시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질문일지 몰라.

던지는 사람 입장에서는 색다른 인사 정도일 지 몰라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특히나 그닥 행복하지 못한데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괴감을 느끼게 하는 질문.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괴롭히게 되는 질문

비유하자면 마음의 바닥을 긁는 질문이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최선을 다했나요?

정말 사랑했나요?

등등……

이처럼 말하는 사람은 호의에서 나온 것일지 몰라도 정작 받아 들이는 사람은 몹시 불편한,

듣는 입장에선 이걸 불편하다고 말하기도 뭣한,

그래서 차라리 피해버리고 마는,

그런 불편한 질문이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내게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것도 꽤나 상급 단계 재능으로

나의 넓고 얉은 잡생각과 잡담이,

상대의 역린을 건드릴 수 있다는 것.

(심리학 용어로는 정신역동?)

과도한 분석은 관계에 해로울 수 있다.

분석 대상이 나든, 상대이든.

과유불급

담백하고 즐거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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