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당신은 잠들었을…

이 밤 당신은 잠들었을까 생각하며 자판을 두드리는 나 그런 나를 혹시 생각하며 자판을 두드리는 이 또 나를 생각하며 자판을 두드리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일기장을 끄적이는 또 다른 누군가 또 누군가를 생각하는 누군가… 이렇게…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이래로 숱한 사람들이 밤에 잠못 들고 환영에 시달린다. 아, 에디슨은 악독한 사업가였다던데… 그래서 전등으로 홀로 밝히는 밤은 가끔씩 악독한가봐

치약에 칫솔을 묻히고…

치약에 칫솔을 묻히고 이로 칫솔을 닦으며 생각합니다. 주객이 전도된 것 같지 않아요? 우유거품을 사니 라떼를 깔아주더라 같은… 당신 컵에 담긴 라떼 마냥 시간 지나 절로 꺼지면 그 때는 온전히 돌려주셔요 내 껀데 네가 가져간 내 정신!

[11년 1월 트레이닝] 다시, 즐겁게

햇수로 치면 짧은 기간이 아닌 웨이트 트레이닝, 그 중 즐겁게 운동한 기간은 얼마나 될까? 다시, 즐겁게 이건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는 나와의 달리기, 오롯이 아래는 헬스장을 옮기고 2010년 12월 15일에 측정한 자료지만 1월에 적합할 것 같아 여기 첨부 —————————————— 새로 옮긴 헬스장에는 케이블 머신과 턱걸이 기구 같은 아주 기본적이고 어찌보면 당연한 운동 기구들이 갖춰져 있다. 비가 … Read more

나의 이십대를 움직인 책

좋건 싫건 서른이 코앞입니다. 마흔에, 다시 쉰에 너무 긴 시간을 뒤돌아보는 수고를 덜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나의 이십대, 10년 간을 움직였던 책들에 대해 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저자 : 조세희출판사 : 문학과지성사출간일 : 1994. . 국내 소설책 중 가장 여러쇄를 찍어 낸 걸로 압니다. 난쏘공이란 줄임말이 더 친숙하지요. 이 글을 읽으며 마음이 동한다면 우린 동시대를 살아가고 … Read more

2010년을 시작하던 날

미래는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 이제부터 숱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 키를 잡고 놓지 말 것 멀리 가야 한다면 함께갈 것 불의에 분노하고 상대에 친절하고 무엇보다 설레는 일을 할 것 이 모든 것이 타인의 행복을 방해하지 말아야 할 것. – 서기 2010년, 단기 4343년 1월 21일, 여기서 시작되는 항해일지 올 1월 21일에 쓰기 시작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