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에 칫솔을 묻히고…

치약에 칫솔을 묻히고 이로 칫솔을 닦으며 생각합니다. 주객이 전도된 것 같지 않아요? 우유거품을 사니 라떼를 깔아주더라 같은… 당신 컵에 담긴 라떼 마냥 시간 지나 절로 꺼지면 그 때는 온전히 돌려주셔요 내 껀데 네가 가져간 내 정신!

[11년 1월 트레이닝] 다시, 즐겁게

햇수로 치면 짧은 기간이 아닌 웨이트 트레이닝, 그 중 즐겁게 운동한 기간은 얼마나 될까? 다시, 즐겁게 이건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는 나와의 달리기, 오롯이 아래는 헬스장을 옮기고 2010년 12월 15일에 측정한 자료지만 1월에 적합할 것 같아 여기 첨부 —————————————— 새로 옮긴 헬스장에는 케이블 머신과 턱걸이 기구 같은 아주 기본적이고 어찌보면 당연한 운동 기구들이 갖춰져 있다. 비가 … Read more

나의 이십대를 움직인 책

좋건 싫건 서른이 코앞입니다. 마흔에, 다시 쉰에 너무 긴 시간을 뒤돌아보는 수고를 덜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나의 이십대, 10년 간을 움직였던 책들에 대해 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저자 : 조세희출판사 : 문학과지성사출간일 : 1994. . 국내 소설책 중 가장 여러쇄를 찍어 낸 걸로 압니다. 난쏘공이란 줄임말이 더 친숙하지요. 이 글을 읽으며 마음이 동한다면 우린 동시대를 살아가고 … Read more

2010년을 시작하던 날

미래는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 이제부터 숱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 키를 잡고 놓지 말 것 멀리 가야 한다면 함께갈 것 불의에 분노하고 상대에 친절하고 무엇보다 설레는 일을 할 것 이 모든 것이 타인의 행복을 방해하지 말아야 할 것. – 서기 2010년, 단기 4343년 1월 21일, 여기서 시작되는 항해일지 올 1월 21일에 쓰기 시작한 … Read more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1.

한식을 좋아하는 너를 굳이 데리고 간 양식집. 아니, 카페테리아 풍의 그 집 요리를 정말 서양 사람들이 주로 먹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네게 새로 생긴 그 집을 소개해 주고 싶었다. 후식으로 나오는 미치도록 달달한 머시멜로우 든 코코아도 마시고 싶었고. 넌 창가가 보이는 안쪽 자리에 앉고 싶어했고 처음엔 네 뜻대로 됐지. 하지만 네가 화장실 갔다 온 사이 물컵이랑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