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의 약속 하나를 지키게 되어 기쁩니다. 2006-12-05

이십오년을 휴대폰 전자파에서 자유롭던 영혼이 오늘부로 열한자리 숫자 달린 꼬리표를 부여받았습니다. 거저 준다, 돈 모아서 사줘야 한다, 삐삐라도 사라, 시티폰은 어떠냐 등등 어떤 핍박 협박 회유에도 아랑곳 않던 제가, 당신과의 연애를 위해, 당신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인휴대 통신장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이렇게 큰 결심을 서게 해 준 강승태 학우, 구미 KTF 마케팅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98 … Read more

당신의 첫사랑은? 2006-12-02

남자의 첫사랑, 여자의 첫사랑은 각기 다른 의미로 남는다고 하죠. 흔히들 남자에게 있어 첫사랑은 더욱 특별한 존재라고 합니다. 누군가는 남자의 첫사랑을 아파트 1층에 비유하더군요. 어느 층을 가던지, 1층을 지나치지 않고는 갈 수 없으니까요. 어제는 당신의 옛 연인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당신의 첫사랑 84학번 선배님부터 비교적 최근 졸업하신 90학번대 선배님과 03, 04 후배님까지. 네, 어제는 신문방송학과 장학기금마련 일일호프가 열렸습니다. … Read more

왜! 정면돌파를 하지 않나요!!! 2006-11-27

정면돌파가 절실합니다! 선거전에 있었던 정책토론대회에서 02 강승태 학우가‘학생회장이 된다면 휴대폰을 사겠냐’ 는 질문에 저는‘당선된다면 사겠다’ 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당선 직후부터 이에 대한 압박이 거세어져서 얼마 더 버티다간 암살당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까지 느끼는 요즘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어제 휴대폰을 사려고 친구랑 시내 통신골목에 갔습니다. 이렇게 많은 상점들이 안 망하고 버젓이 간판에 불 밝히고 있는걸 보니 얼마나 … Read more

마법을 믿으세요?

[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 라는 말을 전 좋아합니다.            조마조마하고 위기감이 가득한 그 말 ]-소설가 하성란씨의 실제 연애편지에 적힌 구절입니다. 신방과에 몰아칠 폭풍전야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조마조마하고 위기감이 가득했던 요즘, 신방을 높이 높이 띄워 올려줄 태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마운 당신, 그래요, 당신의 스물넷을 행복으로 엮어나갈 Linkman 박 준 희입니다. 저는 Just Linkman, 연결고리를 이어주는 사람입니다. 사실 Link … Read more

연애를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이상 기온으로 시월에도 반팔티셔츠를 옷장에 넣어두지 못하고 밤에는 모기와의 끝날 줄 모르는 전투가 이어지더니, 거짓말같이 겨울외투를 꺼내 손질하게 만드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이상 기온에 이상한 계절이지만 결국은 가야 할 곳,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당신을 만난 지 만으로 오년이 되어가는군요. 아니, 오년 전 우리 관계는 저만 당신을 아는 그런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였나 합니다. 서로 얼굴을 알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