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로동자의 덕목,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은 감정이고 상황이다.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사람은 나쁜 결론이 나는 것보다도 오히려 결과가 나오기 전 불확실한 순간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고 한다. 유방암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이, 유방암 확진 때보다 더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참으로 해괴한 일이 사실인 거다. 주식도 마찬가지 아닌가. 악재조차 불확실성보다는 낫다는 게 주식판이다. 그러고보니 가히 … Read more

AI 시대에는 ‘연예인 걱정’도 필요하다?_광고모델을 대체하는 이미지 생성 AI

어제 본 버스광고. 보험사 광고에는 김명민이나 윤아 같은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사람 얼굴이 박혀있는게 일반적이라 생각했는데. 저 광고 우측 하단을 보면 AI로 만들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연예인 모델과 생성형 AI 모델 간 단가 차이가 상대가 안 될 것. 100분의 1쯤 되지 않을까? 연예인 몸값 아주 싸게 잡아 1억이라 치면, 생성형 AI모델은 외주작업비로 1백만원쯤 될까? 물론 상업광고용 … Read more

현대인증중고차는 대체 어떤 고객을 타겟팅 한걸까…

오늘 드디어 현대인증중고차 앱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잠시 둘러본 것 만으로도 느낌이 오더라. 오픈 초기에는 중고차 업자들 등등 관련 업계 사람들 보는 눈이 워낙 많을테니. 최대한 몸을 사리자. 그러다 보니 이정도면 아예 차를 안 팔겠다는 생각 아닌가 싶을 정도의 판매가가 책정되어 있다. 5개월 지나고 보험이력이 있는 차가 신차가 대비 95%다. 다시 말해 5개월 탄 차를 고작 … Read more

역도 올림픽 정식종목 (연명)확정, 근데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한국 역도연맹 인스타에 올라온 소식. 역도가 2028년까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정됐다. 근데, 이상하지 않나? 다른 올림픽 종목도 올림픽 확정 소식을 기쁘다며 올릴까? 수영이나 마라톤 협회 인스타에 혹시 이런 소식이 올라온 적 있나? 당연히 없지. 역도 종목에서 약물 사용 선수가 워낙 많이 나와 퇴출 직전이었는데 가까스로 살아났으니 이런 우스꽝스런 자축 글을 올리는 거다. (정확히 누구를 대상으로 … Read more

chatGPT는 합리성 계산기 아닐까?

걸어서 출퇴근하니 세워만 놓는 차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내 상황을 설명하고 차를 파는게 나을지 가지고 있는게 나을지 물어봤다. GPT가 파는게 합리적이란 답을 해줬다. 대답을 ‘확률’에 입각해 생성해내는게 GPT다 보니, 얘가 하라는 대로 하는게 합리적일 확률이 높다. 사실 한 발짝 물러나 생각해보면, 경제적으론 매일 같이 감가가 벌어지는 차를 파는 게 무조건 이득이다. 그게 경제학에서 말하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