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결국 고기 소비를 줄이라는 신호

중국인 폭력 시위사태가 최고 이슈더니, 먹는 문제만큼 무서운 건 없는 건지 요 며칠새 광우병이 다른 사안들을 압도했다. 저번주 금요일 신방과 후배한테 시위참여 문자가 왔다. 우리 이전의 선배들이 우리에게 해줬던 길잡이 역할을, 그 동안 우리가 못했더니 이젠 후배들이 해 주는구나. 아, 잠깐.  물론 시위나 집회참여, 공개적 의견 표명 등이 항상 올바른 길을 보장하는건 아니다. 옳고 그름의 최종 … Read more

관계에도 에프터 서비스가 필요하다.

어제는 4월의 마지막 날. 지구 온난화로 사계절 경계가 흐려지는 요즘 봄날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점심을 자율전공 새내기와 함께했다. 작년, 내가 학생회장 할 때 자율전공 애들이 오면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아봐야지~~ 했으나… 06학번 자율전공생은 단 한명도 오지 않았따… … …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자율전공을 대상으로 학과 홍보를 나섰지. 당일 반응은 그닥 열렬하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올해는 … Read more

봄날의 점심, 초록 빛에 눈 멀어도 좋을 그 시간!

꽃이 만발하면 함께 먹자구요 그러면 무섭도록 정이 들어요 덩굴꽃이 담장을 넘으면 미울 지경이예요 오 오 탄식하며 주저앉아 울어요 물이 든 길을 걸어 오르면 당신의 간소한 식탁이 가장 화려해요 무엇보다 당신의 발놀림이 음악이어서 가난한 어깨 무거운 줄도 몰라요 푸른 것을 씻고 붉은 것을 그 위에 놓아 나르는 당신은 요술을 부리지요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입 속에서 소리를 … Read more

돈을 받지 않고 부르는 노래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깁 붐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던 것이다 결론 없는 모임을 끝낸 밤 혜화동 로터리에서 대포를 마시며 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 우리는 때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 Read more

짱돌이 무겁다면 투표지를 들어라

‘토플책을 덮고 바리게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88만원 세대’ 의 부제목을 좀 빌려왔다. 오늘(4월 8일) 중앙일보에 ‘미국 영파워 투표열기…’ 란 기사를 보고 느끼는 바 있어 긁적여 본다. 기사를 보면, 펜실베이니아대 학생이 주소를 캠퍼스로 옮기는 행정절차에 하루를 소비하면서도 유권자 등록을 했다. 이런 영파워 돌풍으로 힐러리의 우세지역이던 펜실베이니아주 경선이 예측 불허, 힐러리와 오마바는 등록금 공약 같은 젊은이들의 관심사를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