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4월의 마지막 날.
지구 온난화로 사계절 경계가 흐려지는 요즘 봄날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점심을 자율전공 새내기와 함께했다.
작년, 내가 학생회장 할 때 자율전공 애들이 오면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아봐야지~~ 했으나…
06학번 자율전공생은 단 한명도 오지 않았따… … …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자율전공을 대상으로 학과 홍보를 나섰지.
당일 반응은 그닥 열렬하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올해는 자율전공에서 예닐곱명이 왔단다!
어이쿠! 나는 생각했지.
학과 설명회에서 ‘신방과오면 말랑말랑 살콤달콤한 생활이 될 것’이라고 꾀었는데…
학과에 들어온지 두 달여…
칼 들고 찾아와서 ‘내 인생 책임져!’ 할 녀석이 생길까봐,
관계의 에프터 서비스를 위해 자율전공 새내기들과 ‘봄날의 점심’을 기획했다.
일청담과 피자라…
2년 전 04학번 편입생들과 함께한 기억이 나는 군.
그 날의 햇살이 다시 우리를 찾아온 듯 짠- 했다.
관계에도 에프터 서비스가 필요하다.
에프터 서비스 후에도 재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고객님, 서비스에 만족하십니까~~” 이런 걸 ‘해피콜’ 이라 하던가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하지,”얘들아, 내가 주저 없이 추천한 학과에 만족하십니까~~”
* 우습지만 올해 우리 자율 새내기 중 신방과 설명회에 참석했던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