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카이스트~

정치 자금을 벌기위해(라기 보다는 늘 내 삶의 싸이클이 그러하듯이) 큰 밭으로 내려갔다. 아니, 정확히는 올라간 거지.  대전이니까 요즘은 카이스트 안에 나노펩 연구센터 짓는 일을 하죠 언제 카이스트란 제목의 드라마도 했잖아 “맑게 게인 하늘을 보면~”  요렇게 시작하는 주제가도 유행했고 공대생의 희망과 낭만이라니~  아! 멋져~~ 다른 어느곳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그 성과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아무것도 아닌곳 그게 공대가 아닌가 싶네 … Read more

세계로 나가세요

멀리 멀리 나가세요 근데 난 이렇게 생각해요 아무리 세계일주를 한대도 평생을 걷고 달리고 난다해도 정작 세계를 다 돌아보진 못해요 땅따먹기가 아닌 이상 단순히 깃발 꽂기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내 안에 우주를 품을래요… 앉아서도 천리를 보고 서서는 만리를 들을래요 정말 더 중요한건, 내 안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나 어떤 풍경이 펼쳐지나 그걸 알아채는것!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고을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서 … Read more

네잎 클로버를 분쇄해 버렸다

내 손으로 한 번도 찾아 본 적이 없는 네잎클로버가 내 파일첩에 꽂혀있는게 이상하잖아 보기좋게 말랐었는데, 과감히 비벼버리니 가루가 되어 버리더라. 내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 들판에 널린 세잎클로버의 진가를 아는 사람이 나였지 않나 두 눈 부릅 뜨고도 못 찾는 네잎 클로버는 내 것이 아닐진데, 그걸 파일에 꽂아두었으니 불편했던 것이  아닌가. 안녕~ 난 얻기 힘든 행운의 네잎 클로버보다 … Read more